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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열매

박종영 2011. 01. 07. 오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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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열매

               - 박종영

꽃은 그 향기도 다르고 그 열매
빛과 바람의 틈새에 끼어 성장함으로
어느 것 하나 닮은 표정은 없다

조화로운 색감을 피워내 청명한 시절을 웃돌아
현란한 웃음으로 커가므로
번식의 춤은 늘 요염하다

어쩌다 유혹의 손을 내밀었을 때  
수많은 눈이 꽃의 가슴을 향하는 것은 
주렁주렁 매달릴 유희의 시간을 탐하는 속마음이다 

계절의 뒤안 풍성한 시간을 줍는 기쁨으로
겨울 산수유 한 개 따 손안에서 다스린다,
비로소 동질의 체온으로 입안 가득 고이는 붉은 웃음

기운 없는 햇빛이 사선을 긋고 잘게 부서진다
그때마다 바람은 하늘길에 힘을 보태고  
해지는 거리 긴 그림자가 분주하다. 


영상/겨울 산수유/작은새 사진가님

댓글 12개

김정흠 2011. 01. 08. 오전 12:08

*^^* 제 각기 아름다움이 있고, 제 각기 쓸모가 있고, 제 각기 재량을 펼칠 공간이 있습니다. 꽃도 그러하려니와 사람은 더욱 그러하겠지요. 각 자가 가진 아름다움과 재능과 재량을, 마음껏 펼치고 , 그 아름다운 재능들이 더 밝은 사회와 나라와 세계를 만들어갈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정말 눈부신 세상이 될거라 믿습니다. *^^* 예쁘고 좋은 시, 함께 미소 짓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이상용 2011. 01. 08. 오후 01:30

좋은글에 예쁜 사진까지 ^^ 잘보고 갑니다. 주말 잘보내십시요~

박종영 2011. 01. 08. 오후 07:26

겨울 산수유, 지리산 자락 구례 산동마을 가면 눈발에 흐느끼는 붉은 산수유가 애처롭습니다. 지는 해 처럼 붉게 타고 있지요. 김정흠 문우님,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1. 01. 08. 오후 07:29

붉은 의지로 매달아 하늘에 등다는 겨울 산수유 입니다. 구례 산동마을에서는 산수유로 팔아 자식 대학까지 보낸다고 합니다. 함께 한 시간 감사합니다. 늘 좋은 날 되십시오.

안개꽃* 2011. 01. 09. 오후 04:01

붉은 산수유를 보니 눈이 부셔 마음까지 붉게 물들고 있는중입니다 그런데 왜 가슴이 아려오는지...

정상근 2011. 01. 10. 오전 09:10

만가지의 꽃이 피면 만가지의 열매가 익겠지요,, 그리고 그 꽃이 아름다운 만큼 열매는 제각각의 영양과 맛을 주니, 꽃을 보며 가슴을 아름답게 채색한다면,, 열매를 먹으며 꽃과 열매를 주는 신(자연)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지않을런지.. \"\"계절의 뒤안 풍성한 시간을 줍는 기쁨으로 겨울 산수유 한 개 따 손안에서 다스린다, 비로소 동질의 체온으로 입안 가득 고이는 붉은 웃음\"\"... 쓰러집니다..^^ 비로소 동질의 체온으로 입안 가득 고이는 붉은 웃음...

박성실 2011. 01. 10. 오전 11:19

겨울, 빠알간 열매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볕은 참 신비롭습니다. 어느 나무에 앉아 이렇게 매혹적인 열매를 영글게 하니, 탐심이 어찌 생기지 않겠으며 붉은 열매의 체온 어찌 웃음으로 맺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하루가 또 가고 있으니, 호젓하게 달린 열매는 또 다른 하루를 기다릴텝니다. 날이 춥네요. 건강 유의하세요.

정채균 2011. 01. 11. 오전 08:08

꽃이 피고 열매 맺고... 자연의 생존과 질서는 유혹이며 선물입니다

박종영 2011. 01. 11. 오전 09:53

그곳 구례 산동마을의 산수유는 눈발속에서 붉에 익는 것이 상품이라고 합니다 차가운 하늘 향해 버티고 선 열매가 장장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1. 01. 11. 오전 09:56

꽃의 색감과 열리는 열매의 다양성에서 우리는 자연의 섭리를 인식합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1. 01. 11. 오전 09:59

사계절의 볕은 절기마다 그 온기가 다르다고 합니다. 봄의 나른함, 여름날의 열정, 가을의 온순함, 겨울 그 차가운 인내가 모두 우리에게 유용한 빛입니다. 연일 영하의 날씨가 기승을 부립니다. 감기 조십하시고 건강한 일상이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1. 01. 11. 오전 10:02

인위적인 성장을 촉매하는 곳, 시설재배가 발달한 지금은, 절기의 틈을 잊기도 합니다. 이번 폭설로 무너진 하우스를 보면서 곱게 자란 채소가 얼어 터지는 아픔을 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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