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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밤 지기
별 밤 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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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멍석에 팔베개하고
별을 헤아리는 남녘 여름밤은
모깃불에서 감자가 익어간다
너의 별, 나의 별
소망은 모래알로 쌓이고
은하수 쪽배는 뱃머리를 돌리네
유성 꼬리에 노란 손수건 묶어
하늘로 되돌리고 싶어하던 소녀는
귀뚜라미 소리 맞춰 연가를 부른다
한결같이 자리 지키던 알파성은
때늦은 귀향객 맞이하려
미루나무 꼭대기 나침반으로 걸렸네
숨바꼭질 동무 찾아
뒷동산 이슬에 젖는 반딧불이
아스라한 약속 믿어 새벽을 밝힌다.
댓글 9개
이슬에 젖는 반딧불이 잡으로 뒷동산 오르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아름다운 글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어릴적 마당에 멍석 깔고 하늘을 바라보던 시간이 그립습니다. 시간은 다 흘러 어디로 가 있는지...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고운 시어에 문득 군대시절에 생각나는군요^^ 위병보초 서면서 밤하늘보면 왜 그렇게 별들이 많은지.. 저도 모르게 후임병 앞에서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읊어 내려갔지요~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 합니다... 요즘... 밤하늘 외롭게 떠돌아다니는 별들을 본게 언제인지.. 가끔은 그런 여유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밤하늘 쳐다볼 수도 없는 만큼의 여유는 너무 고달플것 같습니다.
고운 글 속에 푹 빠져 봅니다 어쩜 이리 아스라한 추억속에 잠기게 잘 쓰셨는지... 동장군이란 말 실감하는 요즘 마음은 저 멀리, 이제 기억에서도 가물가물한 시절로 되돌아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까만 밤하늘 쏟아질듯한 별들이 머리에 그려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어~~ 어릴적 저의 고향에 오신것같은 착각 너무나 그리워 지는 고향산천을 그려봅니다... 행복을 기억을 찾게 해준 정채균님~~감사해요^^
이 추운 계절에 따듯한(?) 여름으로 건너갑니다. 그리고 추억에 살풋 젖어 모깃불에 구운 감자를 꺼내 후후 불어 맛나게 먹습니다. 남은 감자는 정채균 님을 비롯한 향기님께 돌리고요. 아침이 풍요롭네요.
그러니까 40년 전의 고향 추억이네요 지금은 별 볼 일 없는 세상이라서...
이름이 아름다워 연정이 느껴집니다 노후에는 시골에서 별 밤 지기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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