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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수국
겨울 산수국
-박종영-
오묘한 기품,
제 얼굴을 그림자로 빛내는 유혹의 손,
즐거운 웃음으로 차가운 날을
훈훈하게 데우는 겨울 산수국,
이제 너로 하여
임은 어김없이 찾아와 지난밤의
그리움을 베풀 것이고,
허당의 시간을 놓치고 싶 을 때
궂은 세월 감추려는 우리,
빗살 치는 가여운 그림자 속의
네, 자글자글한 꽃잎에서 바람을 배운다.
영상/변산바람 작가
댓글 5개
갸냘픈 가지 끝에 정말로 그림자 같은 꽃을 피운 모습이 차라리 애처롭다는 표현이 어울리네요. 오늘 빗길을 운전하며 내 '잔재가 남지 않는 삶은 없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더랬지요. 꽃이 떨어지면 씨앗이 영글테고 그 씨앗은 또 겨울의 동면을 거쳐 새로운 삶을 약속하는 담보가 되고.. 겨울이 끝나려면 좀 더 기다리라는 듯 비가 내리는 하루의 끝에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오롯이 나만을 위해 피는 고고한 자태에 그리움 하나 남겨놓네요....
정상근님 늦은 답글 죄송합니다 꽃샘추위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여름 그토록 왕성한 꽃봉오리 다지고 나면 자글자글한 잎만 남아 처연한 겨울 산수국입니다. 늦은 인사 죄송합니다. 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안개꽃님.
자글자글한 꽃잎에서 바람을 배운다/ 멋진 표현입니다 좋은 감상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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