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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모자 청춘모자

박종영 2011. 03. 30.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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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모자 청춘모자
                -박종영-
70, 청노인(靑老人)
아버지 중절모에 비스듬히 꽂혀 있는
알록달록 붉은 깃털 한 개,
장끼,
까투리 사랑 찾던 봄날에
그 깃털 힘찬 메아리 그대로 박혀
언제나 우렁찬 목소리,
오늘에야
파란 색기 꽃바람으로 피어난
청춘임을 알았네,
일 년 내내 머리에 이고
발걸음도 가볍게 이웃 동네 마실가는
우리 아버지,
희망모자, 청춘모자
영상/▲ 파안대소 / 2008/ 안희중 作

댓글 10개

우복희 2011. 03. 30. 오후 01:12

요즘도 서울 나들이 오실때 꼭 쓰고 오시는 중절모, 동네 마실 다닐때도 잊지 않죠... 새삼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1. 03. 30. 오후 01:31

우리들의 아버지 그 존경스런 아버지가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가 밝은 세상을 볼수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다가오는 5월 어버이날에는 붉은 카네이션이 빛날것 같습니다. 감사드리며 늘 평안하십시오 우복희 님.

이재식 2011. 03. 30. 오후 03:53

아버지 중절모에 비스듬히 꽂혀 있는 알록달록 붉은 깃털 한 개, /그 깃털 힘찬 메아리 그대로 박혀 언제나 우렁찬 목소리, 어쩌다 도시 나들이 때면 꼭 이런 모습이십니다 시귀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박종영 2011. 03. 31. 오전 04:06

노익장의 중절모가 어느날 붉은 깃털로 빛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누구나 그 경험을 이해할 날들이 있기에 살아감의 의미를 알것 같습니다. 격려댓글 감사드리며 늘 평안하십시오.

민순호 2011. 04. 01. 오전 01:57

<'인프라~?/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 도덕성) 꼴찌?' .. & '진짜 리더와 가짜 리더~' ?? ~> & 존재감/글로벌한 사유(思惟)?/바보 리더?/법 없이도 사실 아버지.. ~ 이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에 대한 견해. 여기에도~ 세 가지 인자가 있다. 첫째, 리더십에는-- 반드시 비전이 있어야 한다. 비전이 없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한다는 격이 되는 것이다. 훌륭한 리더일수록~~ 멀리 내다본다. 둘째, 리더에겐-- 리더 자신의 성품, 즉- 인격이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카리스마와 향기를 가질 필요성이 있다. 셋째, 나름대로의 소통능력이다.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으면 뭘하나~ 대중을 움직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세 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보는~- 단기승부를 안 한다. 바보의 시간은~ 무한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그래서- 동시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일은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바보는 다음 세대에서 칭송 받는다. 그들은- 우직의 상징이다. 성품에서- 우직함과 천진함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조금 부족한 것이 소통능력이다. 그러나-- 박자가 약간 안 맞을 따름이지 나름대로 파장이 크다. 약아빠진 사람들에게 소통이 안 되는 것이다. 그건- 바보 책임이 아니다. 리더를 관찰해본 결과- 가짜 리더와 진짜 리더의 판단하는 기준은~ 그 사람이 바보기질이 있는지 없는지에 있다. 가짜 리더는-- 당장은~ 리더인 척 하지만 시간 속에서 소멸된다. 그런데~ 진짜 리더는-- 시간 속에서 살아남는다. 보통 직무를 맡았을 때- 재임기간 동안만 반짝하는 리더가 있다. 진짜 리더는- 나중에 그 곁에 사람이 남는다. 성공하는 사람은~~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든다. 어떻게 보면~ 일의 놀이화인데, 이론적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방법론적으로는 실행하기가 만만치 않다.. - 차동엽~ -

윤고방 2011. 04. 01. 오후 06:22

박종영님, 오랜만입니다. 사물과 현상에 대한 남다른 시선, 시에 대한 뜨겁고도 줄기찬 애착이 대단하십니다. 민순호님께선 봄맞이 준비 잘 하시는지요?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들고, 나중에 그 곁에 사람이 남고, 그렇게 해서 시간 속에 살아남는 사람...... 약아빠진 사람에게 불통인 바보만 될 수 있다면......

박종영 2011. 04. 02. 오전 12:28

민순호님 안녕하세요 리더십에 대한 강한 의지의 글 감사하게 읽습니다. 봄에 늘 평안을 빕니다.

박종영 2011. 04. 02. 오전 12:31

윤고방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시는 문학기행은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도움을 얻습니다.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봄이 완연합니다. 늘 평안하십시오.

포아풀 2011. 04. 03. 오전 07:37

파안대소의 어르신과 글의 조화가 멋지네요, 시인님! 행복한 봄날 보내세요.

박종영 2011. 04. 03. 오전 11:08

젊은 노인의 파안대소, 저 얼굴에서 우리의 아버지의 얼굴과 살아갈 날의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포아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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