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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최다원 2011. 03. 31. 오전 09:11
6214
최다원 2011. 03. 31. 오전 09:11
6214
폭설//최다원
백년만에 내린 폭설은
보이는 것을 모두 덮었다
아니 덮어야 하는 일들이 많은가 보다
서운한 일도 덮고
아쉬운 일도 덮고
누구의 잘못도 덮고
전부 이해하고 용서하고 덮어두라고
그저 덮어놓고 덮어두라며
모두 덮었다
그래 덮자
이세상 이해 못 할 일이 무엇일까
용서 못 할 일이 어딧을까
덮지 못 할 일이 어딧을까
덮자 머리카락이라도 보이면 끌어다 덮고
그저 고요하라고 했다
새로이 시작하자
새해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워지라고
하얀 눈 위에 햇살이 눈부시다
댓글 2개
박종영
2011. 04. 02. 오전 12:33
이세상 찬란한 것, 더러운 것, 모두를 덮고 내리는 눈발, 백색의 꽃가루가 어느 때는 인간의 발목을 잡는 폭설로 변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최다원
2011. 04. 02. 오전 09:00
그렀지요 다 덮은 세상은 아름다운 순백색이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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