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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로 산책

김봉길 2011. 04. 12. 오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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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로 산책

 

여의도 벚꽃 환한 갓길 따라 걸었다
너의 사람 나의 사람 찾고 찾는가
꽃잎 꽃빛 사이사이 넘치는 사람들

하나하나 사랑이란 아픔 하나하나
다시 그 아픔을 위해 또 사랑이라니
그래 언젠간 또 다른 기쁨 되리라니
꽃짓에 취해 흘러다니는 나는야
섣부른 아픔과 설익은 기쁨으로
어디라 그뉘 사랑 찾아 휘청거리는데
가지도 서지도 못하는 아쉬운 날이여 
아뿔사 가늘어 뜨거운 숨결들은 
하필 내 봄길에만 모여 있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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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윤중로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 벚꽃길 이름.



댓글 6개

포아풀 2011. 04. 14. 오후 06:42

지금 윤중로가 벚꽃이 한창이겠군요. 꽃구경 사람구경 장관이겠습니다. 무리지은 속에 또 지는 것들... 생겨나고 스러지고 반복하는 삶입니다

김봉길 2011. 04. 15. 오후 04:20

그 반복을 견디는 일이 곧 행복이겠지요.

김현배 2011. 04. 16. 오후 06:07

봄날의 윤중로는 그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봉길 2011. 04. 17. 오후 11:13

빠른 것은 봄날 뿐이겠습니까? 젊음도 사랑도 슬픔이거나 기쁨 또한 빠르게 지나는 것 같습니다. 빠른 그 사이사이마다 나의 것들을 만지는 일이 곧 행복이라는 생각에 빠져봅니다.

양미선 2011. 04. 18. 오후 03:31

토요일에 윤중로에 다녀왔어요^^ 화사하게 핀 벚꽃에 취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눈에 담아왔습니다. 오늘은 꽃비가 내리겠군요... 모든게 찰나인듯 싶네요.... 행복하세요^^

김봉길 2011. 04. 19. 오후 05:42

꽃비 내리는 일이나 사람 사는 일이나 찰라라는 말에 한아름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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