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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한 강
윤 해 균
엄마의 젖과 젖 사이로
검게 도도히 흐르는 강
나의 시름처럼 넓은 강 허리
낳으신 어머니이고 시작이다
멀리 지구의 날로부터
숱한 생명을 키우고
출렁이는 물결을 따라
영원의 바다로 이어지는 한강
한 서린 역사의 기록처럼
핏빛 선홍으로 물드는 저녁
지혜로운 동방의 아침엔
붕어 등 비늘같이 빛나는 수면
창 너머로 내려다보면
번쩍하며 탄성이 나오고
열정을 깨우고 힘도 실어준다
매번 한강의 기적처럼
보이는 강 언덕에 살다가
매일 핑계 삼아 건널 수 있다면
늦었지만 용기를 내어
강북에 첩하나 만들고 싶다
댓글 7개
처음 한 번 읽을 때는 맨 마지막 싯구인 '늦었지만 용기를 내어 강북에 첩하나 만들고 싶다'에서 그저 특유의 유쾌한 웃음 지으시는 전무님 얼굴이 생각났는데요 몇 번 더 읽어 보고 나서야 시의 일관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했습니다. 작은 일에도 넓은 강 허리만큼의 시름에 빠져 있는 나와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늘 출렁이며 도도히 흘러가면서 때로는 핏빛 선홍의 노을을 때로는 비늘같이 빛나는 수면을 보여주면서 바다로 가는 한강 그리고 그런 한강을 늘 바라보면서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시름없이 살고 싶다는 나의 바램. 시란 쓰고 난 이후의 해석은 독자의 몫이라 제 나름대로는 그렇게 이해가 되더군요 그래서 '늦었지만 용기를 내어 강북에 첩하나 만들고 싶다'에서 저도 그러고 싶어 졌습니다^^ 시름없는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붕어 등 비늘 같이 빛나는 수면... 멋지네요. \"엄마의 젖과 젖 사이로 검게 도도히 흐르는 강 나의 시름처럼 넓은 강 허리 낳으신 어머니이고 시작이다\" 여기도 감동입니다. 자주 오세요.
금빛 비늘 시어가 사브락사브락 노닐듯 하더니 언듯 우수수 비늘을 떨어버리고 도루묵으로 돌아가는 심술
대지가 사람을 낳고 한강이 그 사람을 키웠으니. 한강과 함께한 역사. 그 무엇으로 말할 수 있을 까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포님의시와 함께하며 틈틈히써온것에 관심주어 감사합니다 사당동에서 충무로로 매일 출퇴근하며 건너던 한강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외국의 유명한 도시에 흐르는 강 중에 한강이 최고입니다 크고 맑고 넓고 풍요롭고 풍강이 제일좋은 세계제일 대장 강입니다
보는시각에 따라 멋짐을 연출하는 한강 글만가지고 표현 다하지 못하는 위대한 강입니다
힘들때 한강을 보고 떨어지는 새도 있지만 장대함과 줄기찬 생명의 흐름을 보면 잠든 열정과 잊혀진 희망이 샘솟는 생존의 젖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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