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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박성실 2011. 04. 18. 오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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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노오란 얼굴 담장 너머로 서로 서로 보겠다 까치발을 들었다
보이지 않는 담장 너머 손을 들어 흔들흔들 나 여기 있노라 여기 좀 보거라

어릴 적 내가 살던 동네에는 어디를 가나 개나리가 노란 물결 일으켜 축제를 벌였다만
지금 내가 사는 동네에는 울타리 안에 사는 개나리가 조금씩 기웃거릴 뿐 목소리 희미한데

차를 달리니 바람결에 도로변으로 밀려난 녀석들이 손을 뻗어 여기 있다고
아직 꼬까신 벗어 놓고 놀러나간 아이를 잊지 못했다고
아 너로구나! 여기 있구나! 하려는데
멈추지 않는 차는 계속 달리고
담장 안 나를 향한 봄의 손놀림은
변변한 이야기하지 못하고 이렇게 지나간다

댓글 18개

박동수 2011. 04. 18. 오후 05:33

지난 12월에 재독한인문인회 작품집 원고를 받아서 선집하여 출판을 해 보내주었는데 며칠전 편집회원들이 귀국하여 한자리에서 감사의 인사를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시인 한 분이 독일서 개나리를 심으며 고향을 심었다고 하더군요 그들의 회원들은 거의 광부와 재독간호사들이더군요. 우리들의 시야의 개나리는 아기의 재롱같고 봄의 축제같은 느낌이지만 그들에게는 또 다른 무엇이 있더군요. 가슴이 뭉클한 .....님의 글에서 아기같은 순수를 느낄 수 있군요. 감사 합니다

박종영 2011. 04. 18. 오후 11:53

\"개나리\" 앞에 개 字가 없으면 '나리'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꽃입니다. 소위 양반꽃이지요. 달리는 자동차의 바람과 함께 달리고 싶은 봄꽃 개나리,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기쁨이 큽니다. 세상을 기도하는 노란 웃음이 곧 동심의 세계로 달려가는 구원입니다. 바른 행운을 위해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잘읽었습니다. 박성실 님. 감사합니다.

박성실 2011. 04. 19. 오전 10:10

고향을 심는다.... 개나리는 그냥 개나리인데 저에게는 어릴적 함께 놀던 향수로, 재독한인에게는 고향으로 되새겨지네요. 이렇게든 저렇게든 봄이 이렇게 흘러가고 저는 자동차와 함께 도로변으로 밀려난 개나리와 말도 섞지 못하며 보내고 있네요.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봄 날 되세요.

박성실 2011. 04. 19. 오전 10:15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들려 주시는 봄의 이야기도 잘 듣고 있습니다. 그러네요, 양반꽃이네요. 하하 재밌는 발견입니다. 결국 '개'자가 붙어 야생의 혹은 품격이 떨어지는 양반이라는 뜻(?) 정도로 됐지만 그래도 어느 선비의 마당을 둘렀을 개나리를 어느 서당 장독대에서 천자문을 외며 졸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고개를 흔들었을 개나리를 연상하니 재밌기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윤고방 2011. 04. 20. 오전 01:41

요즘 강변을 달리다 보면 개나리밭이 자태를 뽐내며 한 몫을 단단히 하더군요. 그런데 역시 개나리는 박성실님께서 발견하신 담장 너머 수줍은 개나리가 제격입니다. 개-자가 붙어서 오히려 제게는 귀여운 강아지가 연상되는 그 꽃이 더욱 귀엽습니다만, 왜들 개는 흔하다고만 생각하는지, 흔한 건 보잘것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좀 불만입니다. 앞 댓글 박종영님께서 개-나리를 멋지게 변호해 주셔서 고맙구요. 아무튼 두 분 박 시인님들의 곱고도 천진하신 시각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민순호 2011. 04. 20. 오전 02:48

<'희망/해 뜨는 나라' .. & '가치발?/기도의 힘~' ?? ~ >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높은 모조(Mojo), 즉- 마법적인 힘을 갖고 있다. 최근 출판한 저서- <모조(Mojo)>에서 나는 모조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서 그것을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잃었다면 어떻게 다시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모조는-- 결국 두 가지의 단순한 목표, 즉-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그것을 외부에 드러내는 것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삶의 행복과 의미를 추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가 내린 정의는, 우리의 생활에서 행복과 의미를 찾는다는 것이 갖는~ 커다란 가치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모조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가지는 긍정적인 정신으로, 이는-- 안에서부터 불이 붙여져 밖으로 빛을 발하게 된다. 이렇게-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한 긍정적 감정이- 내면에서부터 나올 때 당신의 모조는 드러나며, 다른 이들도 이를 볼 수 있게 된다. 당신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긍정적 방식과 다른 이들이 당신을 바라보는 방법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도 없다.. <<높은 모조를 갖는 법>> 높은 모조를 갖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를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 첫째, 정체성이다. 당신은 당신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얼마나 많은 경우~ 리더들이 이런 식으로 말하는지 모른다. \"내가 생각하기에 사람들은 나를 ㅇㅇㅇ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잠깐!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보는 것 같은지 분석하라고 하지 않았다. 이 질문은-- 당신이 생각하기에~ 당신이 어떤 사람이냐는 것이다. 배우자, 가족, 가까운 친구 등-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옆으로 밀어놓아라. '당신은-- 스스로를 어떤 존재로 바라보는가?' 이 질문을 던지면~ 자신의 자아상에 초점을 맞추려 애쓰는 동안- 장시간의 침묵이 이어지곤 한다. 이에 대해-- 잠시 생각한 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솔직한 답을 내어놓는다. 자기 정체성에 대한 인식 없이, 당신은~ 자신의 모조를 얻거나 혹은-- 놓치는 이유를 결코- 파악할 수 없을 것이다.

민순호 2011. 04. 20. 오전 03:25

<끌어당김의 법칙/나비의 날개짓-카오스 이론?' .. & '아~ 대한민국 ..' ?? ~~> - 2 둘째, 성취가 필요하다. 최근 당신이 이룬 일은 무엇인가? 의미와 영향력을 지닌- 무엇인가를 이뤄낸 것, 그것이~ 바로-- 성취다. 영업사원에게는- 큰 계약을 따내는 것이 일종의 성취가 될 것이고, 창조적인 업무를 하는 사람의 경우~ 어떤 획기적 발상을 성취라 할 수 있다. 셋째는 평판으로,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를 고민해봐야 한다. 다른 이들은~ 당신이- 최근 어떤 일을 이루었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정체성과 성취는~ 당신이 스스로에 관련해 내리는 정의인 한편, 명성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매기는 점수판이다. 동료, 고객, 친구, 그리고- 심지어 당신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낯선 이들까지 포함하는 사람들은 당신의 성과에 점수를 매기고, 그에 대한 자기 의견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한다. 자신의 평판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이를--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그리고~ 이것은- 당신의 모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은-- 수용이다.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의 통제를 벗어난 것은 무엇인가? 수용은-- 당신이 자신이나 타인의 삶에서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현실적이 되는 것, 그리고- 그 현실에 맞추어 자신을 적응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예 무(無)에서부터 정체성을 창출하거나 나쁜 평판을 복구하는 일보다는 분명 쉽다. 어떤 상황의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일단 그 상황을 평가한 다음 심호흡을 하고, 받아들여라. 그렇다. 이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사실~ 수용은 많은 경우 人들에게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다. 많은 직원들이-- 관리자가~ 자기 업무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보다는 끊임없이 상사와 대립하곤 한다. 이 같은 방식이- 좋은 결과를 낳는 겨우는 드물다. 자신이 승진에서 누락되었다는 실망감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며, 그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정당하지 않다\" 면서 푸념하고 불평한다. 동료들 간에-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있어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는-- 미래에 다가올 좌절을 피하는 방법을 배우기 힘들다. 모조가-- 시들어가는 첫 번째 이유는, 많은 경우-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삶에서 계속 전진해나가지 못하는데 있다. 정체성과 성취, 그리고~ 평판과 수용 간의 영향력과 상호 작용을 이해함으로써, 당신은- 당신의 모조를 바꿔나갈 수 있다.. - 자신만의 모조(Mojo)를 쌓아라/마샬 골드스미스 -

박성실 2011. 04. 20. 오전 11:16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반갑습니다. 제게는 개나리가 그러네요. 제가 의식에서 잃어버린, 무의식에 남아 있는 어린 시절같은....그래서 봄이 오면 개나리가 반가운가 봅니다. 개나리와 정답게 이야기 나누고 싶지만 개나리들의 손짓과 노오란 얼굴도 지나칠만큼 도시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네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성실 2011. 04. 20. 오후 01:09

민박사님, 잘 읽었습니다. 모조라.....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봄날, 환절기 건강 유의하세요.

양미선 2011. 04. 20. 오후 07:51

흐드러지게 피어 도심 풍경을 노란 옷으로 갈아 입히고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개나리... 오늘 문득 살펴보니 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고 푸릇 푸릇 새잎이 나왔더라구요^^ 정말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성실님의 예쁜 마음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

김문숙 2011. 04. 20. 오후 10:27

개나리 꽃담 밑을 갓 깐 병아리들이 오롱조롱 누비던 강원도 어느 돌담길을 잊지 못하죠 저도 그때 병아리 였죠 ㅎㅎㅎ 임시 피난지에서 언니 오빠 학교 가면 빈집에 남아 그들이 유일한 친구였었죠

박성실 2011. 04. 21. 오전 09:44

댓글에서 오히려 미선님의 예쁜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하원시키면서 목련나무 관찰을 하는데, 목련이 다 떨어져서 갈색이 된 걸 봤어요. 아이는 떨어졌다고 요란합니다. 그런데 오늘 가지를 보니 연두색 잎들이 나왔더군요. 이것이구나! 이것을 보려고 했구나 했습니다. 봄은 빠르게 지나가지만, 봄은 마음에 간직될텝니다. 건강하세요.

박성실 2011. 04. 21. 오전 09:45

아, 그 담밑의 이야기를 듣고 싶군요. 노오란 개나리의 속삭임이 무엇이었을지, 빈 집에서 어떤 마음이었을지... 시인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정상근 2011. 04. 25. 오전 12:37

제가 제일 좋아하는 봄 꽃이 개나리 인데요. 개나리를 왜 좋아하냐 하면...노란색이기 때문에.. 그리고 꽃이 핀 모습을 지나다 보면 왁자지껄..시끄러운 소리가 꽃 핀 모습에서 들리거든요. 생명력...^^

박성실 2011. 04. 25. 오전 09:47

하하 네 그 소리가 저도 들립니다. 아이에게 그 정겨운 개나리 소리를 들려 주고 싶어요. 아이와 닮아 있는 노오란 생명력, 참 봄 꽃 같습니다.

김현배 2011. 04. 30. 오후 09:12

바쁜 관계에 몰두하는 현대인에겐 정주하며 존재하는 꽃에 대한 마음이 옅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죠.^^ 존재성을 찾아야 하는 것이 현대인의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박성실 2011. 05. 02. 오전 10:27

그러게요.. 그래서 그런가 꽃을 보면 함께 정주하고 싶어지네요.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봄과 이야기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존재성을 찾아가는 길이라...하셨나요? 정주했을 때 존재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이실까요? 네, 저도 현대인으로 살아가면서 간과하지 말아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김현배 2011. 05. 02. 오후 12:01

존재성이란 나라는 존재가 가진 감수성이죠. 꽃과 함께 있으면서 꽃과 함께 숨쉬면 느껴지는 것, 그것이 존재의 감수성이라 생각합니다. 그에 대해 관계란 내가 가진 정신이자 힘이죠. 감수성이 먼저와야 정신이 다음에 올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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