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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에서의 편지

김현배 2011. 05. 17. 오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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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끝도 없는 암흑을 보았다.
나는 어찌할 수도 없이
끝없는 암흑으로 몰려 가게 된다.
암흑은 끝도 없이 이어지면서 계속 땅속으로 들어갔다.
암흑 속에서 내가 들은 것은
웅 하고 울리는 소리
그 소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잡음이었다.
순간 나는 어떤 소리를 들었다.
나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
그 소리는 웅 하고 울리는 소리보다 가늘면서
주변소리에서 또렷하게 분리가 되었다.
나는 그 소리를 믿게 되었다.
나를 살리려는 사랑의 편지였기에,
나는 편지를 읽어보았다.
그 편지는
나에 대한 연민, 나를 옹호함.
그리고 나를 믿음이 주제였다.
마법적 능력에 재능이 있는
나는
무엇인가 해야만 했다.
나는 언어의, 생명의 마법사가 되기로 했으며,
나의 생은 마법의 기술에 매료되었다.
나는 마음껏 찬양했고
마음껏 사랑했다.
세상의 모든 움직임은
움직이는 것으로 보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나
땅속 깊은 곳에 멈추어 있는 것처럼 보이나,
나의 존재는 움직이며
목적을 향해 간다.
편지를 받았던
축복의 땅에서
극적으로
나의 삶이
정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댓글 10개

문희 2011. 05. 18. 오전 08:44

믿음, 사랑, 그녀가 따뜻한 편지에 담겨 올 것임을 느낌니다. 그러나 지금도 그 가운데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먼 훗날에 되돌아 보면..., 굳게 믿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지니까요.

김현배 2011. 05. 18. 오후 02:21

나의 믿음이 향하는 그녀. 그녀 없이는 저는 존재를 이어갈 수 없겠지요.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상근 2011. 05. 18. 오후 10:27

어느날 하늘에 구름이 조금 있는 날 제가 하늘에게 물었지요. 나: 나옹화상한테는 티없이 살라 그랬다면서 왜 나한테는 그런 말 않허냐? 하늘: (째려보며..) 지금 하늘에 구름이 조금 덮혀있지?..그런데 네 마음에는 구름이 새카맣게 덮혀있어서..티없이 살라 그래도 씨알도 안먹히겠다. 나: (흠...) 그리곤 열심히 마음을 비워..기쁨이 가득해지고...마침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게 개인 날 다시 하늘을 찾아 물었지요. 나: 이젠 마음을 다 비워 텅빈 허공 같아졌으니 이젠 그 말 해줄거냐? 하늘: (여전히 째려보면서..) 참내..아직도 한참 멀었다. 더 비우고 와라. 나: 엥!!!!!!1 뭘 더 비워...탈탈 털어서 먼지 한 톨 없구만....뭘.... 하늘: 쯔쯔쯔...그래서 내가 하는 말이다. 너는 마음 속으로 나에게 와서 니 마음이 빈 것을 확인하려 하는 마음이 있었지?..그러니 여기 왔지?...그 마음은 마음이 아니고 똥이냐? 나:(................ 허허~~) ^^................^^ **제가 요즘 가끔 저한테 되묻습니다. \"사색의향기 공간을 몰랐으면 심심해서 어쩔 뻔 했니??\"ㅋㅋ

김현배 2011. 05. 18. 오후 11:36

저도 사색의 향기 몰랐으면 어찌 말하고 살았을까 생각합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동수 2011. 05. 18. 오후 11:52

읽기는 읽었는데 엄청 어렵네요. 아니 내가 둔한것 같기도 하고요 들려서 갑니다.

김현배 2011. 05. 19. 오전 11:50

시 읽는 즐거움.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종영 2011. 05. 19. 오후 12:18

오묘한 맛이 나는 글 감사히 읽습니다 오월이 더욱 푸르게 익어 갑니다. 즐거운 날 되십시오.

김현배 2011. 05. 19. 오후 02:43

푸른오월에 푸르디 푸른 희망이 비춥니다. 우리는 그것때문에 한층 밝아지는 것이겠지요.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채균 2011. 05. 22. 오후 04:42

이런 편지를 받기도 하고 보내기도 합니다 이 詩에서 1인칭 나를 빼고 쓰면 더욱 깔끔하지 않을까 여겨 집니다

김현배 2011. 05. 23. 오후 12:07

그렇네요, 저도 \"나\"가 너무 많다고 느꼈습니다. 즉흥시라 그런 절차가 없었네요. \"나\"를 나중에 빼는 그런 기법도 잘 몰랐구요.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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