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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개 내리는 아침에
김봉길 2011. 05. 31. 오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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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2011. 05. 31. 오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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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개 내리는 아침에
살랑
오는가
그대
가만
가는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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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 는개 - 이슬비보다 가는 비.
댓글 3개
김경은
2011. 06. 01. 오후 01:44
짧지만 함축된 굉장한 의미가 있는 시네요.
김현배
2011. 06. 01. 오후 02:00
살짝 오는 그대, 마중하며 나가는 나. 는개에 물드는 것 같습니다.
김봉길
2011. 06. 01. 오후 05:25
<시작메모> 아침에 나서다가 우산을 펼까말까 망설이며 중얼거렸다. 아니, 이게 비야 뭐야 오는 거야 아니, 가는 거야? 망설임도 잠시, 나에게 내리는 안개라며 그냥 맞기로 했다. 그래 이 세상은 살랑 왔다가 그저 가만히 사라지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 많은 기쁨이거나 슬픔 같은 것 모두 어쩌면 살랑 만들어져 가만히 떠나가는 사랑처럼 아직 남아있을 기쁨이거나 슬픔 또한 모두 이런 아침이면 살랑 내게 오다가 가만히 사라지고야 마는 는개 같은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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