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강물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은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천사같은 자유인들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그런 섬에 살면서도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마음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밋빛 체온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걱정 근심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댓글 16개
인간의 나약함이 오히려 아름다운...그래도... 그래도,,희망의 빛은 희미하나마 항상 가슴속에 빛나고 있으니 그 빛을 따라가다 보면 그래도는 인간이 살아 닿을 수 있는 실존의 섬이 되지않을지.. 휴일 아침을 밝혀주는 글 잘 읽었습니다.^^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는 곳,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는 곳 ,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는곳, 그래도라는 섬이에요. 강아지, 고양이 한 마리에서 생명의 신비를 느끼는 그런 사람들이. 죄 없이 고통 당하는 이웃의 행복을 위해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가야만 하는 우리의 숙명. 그 숙명에 처한 존재 움직이다 보면 긍정하게 되고 ... 가장 멀 것 같으나 사실 가장 가까이 있는 희망. 쫓아 가다 보면, 언젠가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사막이 아름다울 수 있는 까닭은 어딘가에 우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라던 어린 왕자의 글귀가 다시 한 번 사무치게 가슴을 저밉니다. 막막하고 심란하고 지겹고 짜증나기가 어디 사막에 비하겠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당신들에게 감히 고백합니다. 이런 제 일상과 삶이 아무리 비참하고 비루해도, 그러나 제 인생이 아름다울 수 있는 까닭은 그래도라는 섬이 있기 때문이라고...,
나이 사십을 '살짝' 넘은 나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 일'이 버거운데, 그래서 더 배우고 만나고 깨달아야 할 것이 가득함을 그래도라는 섬에서 배우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섬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작품도 좋거니 댓글도 좋거니 그래서 그래도가 좋은 사람들이 그래도 참 많이 있지요?
섬은 만원이네요. 누구에게나 허용된 그 섬, 그러나 들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섬. 그래도라는 섬, 참 좋네요.
늘 가슴에서 울려나오는 좋은 글로 여러분과 함께 그래도라는 섬에서 살고 싶습니다.
비판을 받았을 때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옳은 경우가 많습니다. 칭찬을 받았을 때는 괞히 미안하고, 부끄럽고 뭐 대충 그런것 있잖아요.^^* 그래도 느낌의 공유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가슴의 공유라고 해야 할까요? 착하고 좋은 사람들중에 대 부분의 사람들이 그래도에 옹기 종기 모여 살고있지요.
김수영의 시, <나의 가족>에는 \"차라리 위대한 것을 바라지 말았으면\"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김수영은 끝내 일상의 순간들로부터 자신의 시어를 떼어내지 못합니다. 가장 사소한 것이 가장 날카롭습니다. 꼭 김수영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아니, 위대한 것은 사실 사소한 것에서 나옵니다. 누구도 우주의 탄생을 본 일이 없고, 누구도 태양에 가본 적 없어도 과학자들은 사소한 자연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해 우주의 연대기와 태양의 운동법칙을 그려냅니다. 위대한 것은 사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허용된 그 섬, 사소하기도 하면서 위대한 섬, 바다처럼 낮은 몸 가짐으로 넓은 가슴으로 사는 섬, 그래도라는 섬, 참 좋아요.
세상살이 희망은 뭘까 이 말을 꼼이 되풀이 해본다 . 윤택한 생활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차라리 지금의 생활에서 더 나빠지지만 안했으면 불확실한 내가정은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가 과연 내가 게을러서 이 모양인가 씀씀이가 헤퍼서 이 모양인가 나는 적어도 이 두가지 사실에 대해서 천만에 라고 자신한다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일하고 집에오면 저녁 여덟시 주간, 야간 관계없이 누려야할 권리도 찾아먹지 못하는 아니.공짜 바라는 심뽀처럼 비칠까봐 아서라 다 아직 내 정신으로 이른바 노래방 한 번 가본적 없고 한달에 소주한잔 먹기도 팍팍하다 누구나 다한다는 계모임 같은 것 부담되어 하지 못하고 그 흔한 단풍구경이니 봄놀이 편히 단녀온 적없고 설악산 제주여행 평생 한 번이라도 이루어질지 먼 나라같은 아득하기만하다 뿐만아니라 대소가 에 뭔 일이 있어도 참석 꼭꼭 못해 사람구실도 제대로 못한 처지이다 그런데도 적금통장 하나없이 살림맛이 무엇인지 알지못하는 하루살이 삶이다 이러다 식구중 덜컹 병이라도 나면 사고라도 생기면 과연 뒤감당 수습은 해 나갈까 이 모든 이유가 어디에서 기인된 것일까 소주한잔 마시면 취기가 오르면 답을 얻을 수 있을까 동네 수퍼에서 소주와 맥주를 사들고와 라면을 안주삼아 소맥마시며 이렇게 자신에게 넋두리 한다 이세상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사는것이 웬수라 하더니 .., 들고있는 이 술잔 속에 노을이 일고 있구나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노을 속에는 세상속세가 전부 다들어 있구나 이 개만도 못한 꼴갑이 너울너울 술잔속에서 춤을 추고 있구나 이 버러지 같은 위선들이 술잔속에서 비시시 비꼬고 있구나 한입에 틀어 넣어 소화액에 녹이리랴 절실한 밤이도다 그래도라는 섬에 살고 싶다.
그래도. 그래도.. 그 섬, 참 좋네요.
걸핏하면 우는 못나빠진 사람들 공장에 실습을 나갔다가 손가락이 잘려 돌아 온 아이를 보며 자신의 멀쩡한 손가락이 죄스러워 혼자 술을 마시며 훌쩍거리는 때때로 쓸쓸하기도 한 사람들 너무나 어린 나이에 세상으로 부터 받았던 상처 탓에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아이를 집에 데려다가 씻기고 재워놓고는 그 아이의 성마른 이마 위에 눈물을 떨구는 그런 사람들 여태껏 살면서,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제 발로는 서울구경 한 번 못해 볼 장애아이들을 데리고 제 돈들여 서울 나들이를 하는 그런사람들 육성회비 가져오기 전에는 학교에 오지말라는 선생의 명령에 등 떠밀려 학교를 나서면서 운동장이 얼마나 아득하게 넓은지 눈물로 흔들리던 운동장 구석에 막막히 서 있는 아이를 지켜줄 수 있는 그런사람들 부모가 일하러 나간 빈 집에서 불타 죽는 아이들이 없게끔.. 혼자 살던 빈 집에서 굶주린 개에게 물려 죽는 아이가 더 이상은 없게끔.. 먹고 살기 위해 일해야 하는 엄마 대신 맡아 키우던 보모의 남편에게 맞아 죽는 아이가 더 이상은 없게끔. 대물림 되는 가난 때문에 실습나간 공장에서 죽어나가는 아이가 없게끔.. 알바라는 이름으로 어른들의 먹잇감으로 성적노리개로 너무나 일찍 체념을 배우는 아이들이 없게끔.. 서로 만져주고, 감싸주고, 안아주며,살아갈 수 있는 그런사람들이 모여사는 그래도라는 섬 강한 자 앞에서는 더욱 강하고 약한 자와는 함께 할 줄 알며 나눌 줄 아시는 그 분들을 나는 진심으로 존경하오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그 섬, 참 좋아요.
누가 누구를 동정하는 일은 자칫 상처만 남기는 허세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누구를 챙겨준다든지 도와준다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리고 다른사람들을 도와주면서 거기에 대한 댓가로 자기를 과시하기 위해서 그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걱정 근심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그래도라는섬 정말 편하고 누구나 함께할수 있는섬 참 좋네요.
네. 참 좋아요. 그래도 그래도라는 섬 참 좋아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