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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시하나...,

주몽의 활 2011. 06. 20.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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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안다. 행복한 자만이 사랑 받고 있음을 그의 음성은 듣기 좋고, 그의 얼굴은 잘 생겼다. 마당의 구부러진 나무가 토질 나쁜 땅을 가리키고 있다.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들은 으레 나무를 못생겼다 욕한다. 해협의 산뜻한 보트와 즐거운 돛단배들이 내게는 보이지 않는다. 내게는 무엇보다도 어부들의 찢어진 어망이 눈에 띌 뿐이다. 왜 나는 자꾸 40대의 가난한 처가 추욱 처져 걸어가는 것만 이야기하는가? 처녀애들의 젖가슴은 예나 이제나 따스한데. 나의 시에 운율을 맞춘다면 그것은 내게 거의 오만처럼 생각된다. 꽃피는 사과나무에 대한 감동과 엉터리 화가에 대한 경악이 나의 가슴속에서 다투고 있다. 그러나 바로 두 번째 것이 나로 하여금 시를 쓰게 한다. - 브레히트,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 * * * 전쟁이다, 태풍이다, 쓰나미다 하며 세상에 큰 재앙이 닥칠 때마다 신문이나 텔레비젼 뉴스를 통해 전해 듣는 참사 소식. 그리고 늘 확인하게 되는 한가지 사실. 언제나 가장 어렵게 살아가는, 아니 견뎌내는 다수의 사회적 약자들이 누구보다 가장 큰 피해를 입고 가장 큰 고통을 겪고, 가장 가혹한 불행을 겪는다는 것. 아직도 우리는 절대 다수의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품위를 지키며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끄러운 시대를 살고 있다. 그 사실을 잊지 않는 내가,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 8개

김현배 2011. 06. 20. 오후 11:39

사람들은 세상사의 잘잘못을 가장 눈에 띄는 사람에게 돌리곤 하지요. 대통령이 잘 못해서 이 나라가 이꼴이다 처럼. 그러니 \"그러나 지나가는 사람들은 으레 나무를 못생겼다 욕한다.\" 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이 잘난 사람이 사랑받는 다 느끼기 위해선, 스스로 행복해져야 하겠지요. 그리고 그 길 속에 잘못 얽힌 세상사를 풀어헤치는 그런 정신도 필요할 거라는 메시지 같습니다. 좋은 시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문숙 2011. 06. 21. 오전 09:47

좋은 말씀입니다 맞아요

박종영 2011. 06. 21. 오전 09:58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운운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김문숙 2011. 06. 21. 오전 11:28

역사는 소수 자의 것이고 &#49390;은 누구나의 것

주몽의 활 2011. 06. 21. 오후 05:45

소중한 관심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주몽의 활 2011. 06. 21. 오후 05:46

네.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주몽의 활 2011. 06. 21. 오후 05:47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주몽의 활 2011. 06. 21. 오후 05:53

가볍게 즐겁게 대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진솔한 말들을 올리려 해도 잘 안되네요.^^*. 저의 글이 너무 무겁게 느껴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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