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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허남철 2011. 07. 02. 오후 05:08
5885

사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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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늪 인줄 알면서

한없이 빨려 들어가고

독이 든 사과인줄 알면서

과감하게 한 잎 배어먹으며

그 야릇한 향기에 취해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는 느낌이다.



사랑이란

상대를 이해하려는 배려로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여유를 즐기는

도파민(dopamine)의 생산라인이다.



사랑이란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에 끌려

온 몸 구석구석마다

말초신경이 전율을 느끼고

정작 그 앞에선 한없이 작아져

부끄러워 관심을 표출하지 못해

엉뚱하게 행동하는 순박성이다.



댓글 3개

김문숙 2011. 07. 04. 오후 12:00

순수 사랑의 경지를 부그러운 듯 고개 숙이면서도 밀도 있게 잘 다루셨읍니다 제가 배워야 겠군오 감사 드립니다 힘내시고 자주 오세요

김현배 2011. 07. 05. 오전 01:50

사랑으로 시작한 우리들의 이야기. 그것만큼은 우리 것이죠. 때로 길을 잃었을 때, 사랑의 길이 우리를 꽃밭으로 이끌어, 우리를 숨쉬게 하겠지요.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별안개 2011. 07. 08. 오후 07:25

네이버 검색을 했어요. 부족한 제가 \"도파민\"이란 언어가 생경스러워서요. \"동식물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하나이며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한다. \".... \"사랑이란.... 엉뚱하게 전달하는 순박성이다.\", 왠지 모르게 마음결로 와락 달려드는 그 순박성에 대한 언어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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