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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

미오새 2011. 07. 23.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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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어의 눈물.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한 방울에는
짭짤한 맛의 염화나트륨과
여러가지 무기염류가
미량 섞여 있고
나머지는 맹물.

까닭없이 흐르는
눈물이야 없겠지마는,
기쁨의 눈물,
슬픔의 눈물,
참회의 눈물,
성분은 같을지라도
발원지가 마음 아니면
악어의 눈물.


**
덤으로 드리는 이야기..
울어야 할 때, 울지 않으면 몸이 대신 아프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밝혀졌다고 하지요
인체가 정신적,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에서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그 호르몬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관상동맥협착증을 일으키고,
만성위염과
심근경색과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체에 유해한 이 호르몬을 외부로 유출시켜주는 유일한 통로가 바로 눈물이라는군요.
요약하면, 울보가 건강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흔히, 거짓 눈물, 위선자의 눈물을 악어의 눈물로 표현하기도 하지요.
교활한 거짓 눈물로 눈앞의 상대는 잠시 속일지 모르겠지만,
눈물을 통해 미처 배출하지 못한 노폐물들은 체내에 축적되어
언제인가는 정상 세포를 공격하고, 악성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심각한 지경에 이를지도 모르지요.

세상사, 울 일 없이 순탄하고 평온하게 지나가면 좋으련만,
이 세상 머무는 동안 쨍하고 해뜨는 날 만 있는 것도 아니여서,
울고 싶을 땐, 속으로 삭이며 참지 말고, 남의 눈치도 보지 말고,
울보가 나약하다는 고정관념도 버리시고, 다락방이나, 인적드문 산속에서
내면의 화를 토해 내듯 실컷 울어 버리세요.
울고 싶어도 남의 눈치가 보여 난감 할 때는 양파를 써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요.
우는 놈이 떡 하나 더 얻는다는 속담처럼, 울고 있으면 하늘이 달래 줄 때도 있으려니...

댓글 23개

김정흠 2011. 07. 23. 오후 02:13

*^^* 참 좋은 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눈물에 대해, 눈물은 강한 사람이 흘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동정하는 눈물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점에서 부딪혀 더 나아가기 위해 쏟아내리는, 화가 날 때나 미움이 북받쳐올라올 때 그것을 정화하고자 하는, 도리어 진심어린 마음으로 바꾸려는 노력속에 눈물이 안쏟아질래 안쏟아질 수 없습니다. 아마도, 미오새님께서 써 주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라는 건, 마음안에 생긴 <화>나 <미움>일 터이고, 그것이 정화되어 쏟아지는 게 눈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딱 맞는 것 같습니다. *^^* ㅋ .. *^^*) 감사합니다. 좋은 글 주셔서 *^^*

별안개 2011. 07. 23. 오후 02:27

마음으로 울어요. 가슴으로도 울어요. 맞아요. 가끔은 그 울음이 건강에 좋다는 그 말에, 그 어떤 일에 감흡하여 감동해서도 흠씬 울어요. 그래요. \"맹물\"이 참으로 시원하게 느껴지는 여름철인걸요. 미오새님께 주시는 \"돌연변이 눈물\"을 떠올려요. 누군가의 위로를 받고 싶은 날에는....^^

김현배 2011. 07. 23. 오후 02:43

여리고 여린 사람의 마음은 때로 악어의 눈물에 속기도 하지요. 그래도 악어의 눈물을 분석하고 널리 알리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 같습니다. 냉소를 몰아낼 열정의 여름 폭우속에서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미오새 2011. 07. 23. 오후 09:37

*정흠님.. 사나이는 일생에 세번만 울어야 한다는 논리로 남자의 눈물은 나약함의 표상이였지요.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는 땅은 사막이 되는 것처럼 눈물없는 인생은 성숙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용기있는 남자의 눈물은 그 어떤 웅변보다도 설득력이 있어 보일 때가 있지요, 정흠님이 흘리는 눈물처럼... 감사합니다.

미오새 2011. 07. 23. 오후 09:40

*별안개님.. 밤하늘엔 별이 총총하고, 사색의 향기엔 별안개 촘촘히 피어있어요. \"별안개\" 이름표를 붙인 글따라 징검다리 건너듯 사색의 강을 건넙니다. 내면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섬세한 표현에 그만 댓글 올릴 염두를 잃고 글 앞에서 번번히 돌아서기만 했습니다. 앞으로는 유선생님의 글앞에 다녀간 흔적으로 느낌표라도 남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별안개님.

미오새 2011. 07. 23. 오후 09:43

*현배님..안녕하세요. 도도히 흐르는 강물도 때로는 흐느끼듯 흘러가고, 먹구름 잔뜩 낀 하늘도 눈물같은 비 뿌리고 나면 맑아 지듯이 사람도 실컷 울고 나면 심신이 정화된다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김 현배선생님.

김문숙 2011. 07. 24. 오전 06:34

미오새 님의 글을 오랜 만에 읽는 것 같습니다 웃음은 사람을 향하여 통곡은 하늘을 향하여

문희 2011. 07. 24. 오전 09:24

자주 눈물을 흘리니 창피해서 양파를 썰어야겠네요. 어쩌다 울려해도 창피하니 양파를 썰고... 양파 섭취는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효과가 좋다는데 일거삼득이군요!! 재치있는 가르침 감사합니다.

미오새 2011. 07. 24. 오후 07:55

*김 문숙님..안녕하세요. 이스라엘의 성지로 유명한 통곡의 벽이 있지요. 통곡의 벽앞에서 눈물의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을 보면 인간의 감출 수 없는 적나라한 모습은 눈물속에서 만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웃음은 사람을 향하여 통곡은 하늘을 향하여\" 라고 문숙님께서 말씀하셨으니... 감사합니다.

미오새 2011. 07. 24. 오후 07:59

*문 희님.. 안녕하세요.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눈물에 인색한 사람들은 눈건강에 치명적인 안구건조증을 조심하여야 한다는군요. 그리고, 눈물은 알카리성으로서 세균을 막아주는 효소도 들어있다고 하지요. 울보로서 좋은 점은 안약없이도 항상 눈이 촉촉하고 건강하다는 것이지요. 문 희님.. 다녀가신 흔적에서 결 고운 님의 성품이 느껴집니다. 자주 오셔서 정깊은 이야기 나누어 주시기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실 2011. 07. 25. 오전 10:47

어느날 슬픈영화를 보고 싶었어요. 왜 일까, 문득 생각해 보니, 울지 못해서더라고요. 양파까는 좋은 방법도 있었는데.. 아차! 눈물에 대해서 저도 쓴 글이 있었는데, 저랑 미오새님은 역시 참 달라요. 그래서 미오새님의 글을 읽는 것이 참 즐거운가요. 덥다 싶으니 비가 오네요. 이럴 때는 비도 괜찮아요. 우리집 베란다에 널려있는 빨래를 며칠 째 걷지 못하고 있다는 걸 빼면요^^ 반가우니 말이 길어지네요. 그럼 또 뵈요^^

김문숙 2011. 07. 25. 오후 06:47

제 시의 낮에 니오는 반달이 에서 취한 한 구절 입니다 원래는 제 카페 다움넷의 무지개 문단에만 실렸었읍니다 망서리다가 미오새 님 때문에 사색의 향기에도 올렸읍니다 미오새 님의 평강을 축원합니다

미오새 2011. 07. 25. 오후 10:42

*성실님.. 까닭없이 서러울 때가 있어요. 왠지 눈두덩마저 묵직하게 느껴져 눈물이라도 쏟아내야 홀가분할 것 같은... 어쩌면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기위한 현상일지도 모르겠어요. 반가우니 말이 길어진다는 글속에 정이 넘치고 있는것 같아요. 오래 전, 어느 봄날에 초록색 블라우스를 봄옷으로 준비하셨다고 말씀하시던 포아풀님처럼 일상의 소소한 사건들을 누구에겐가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그것이 신뢰의 바탕위에 주고 받는 정 아닐까 싶어요. 지금 시간이 10시 40분쯤 되었나요. 지원이 머리맡에서 엄마가 기도를 마쳤을 시간쯤 되었을것 같아요. 좋은 꿈으로 하루 마무리 하시길...

민순호 2011. 07. 26. 오전 12:03

<'그리움~' .. & '관심?' ??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 꽃/나태주~ -

민순호 2011. 07. 26. 오전 01:38

<'I have a dream' .. & '창조 시대~' ?? ~ > .. 4 공자는- '생각하라' 를 주문했다. J.x는-- '무엇이 보이느냐~' 했다. 논리는- 생각이 필요하지만 창조는~- 빛의 일별이다.. ? ~ 1%의 영감이 없으면- 99%의 노력이 허사?인데~ .. 영감과 노력이 균형될 때~- 시대 제국으로 우뚝 설까~ ?? ...

최인구 2011. 07. 26. 오전 07:03

미오새 님! 눈물의 곡절을 아시나요? 야인시대 드라마에서 임화수 비서로 나왔던 인물입니다. 말이 좋아 비서이지 그냥 화풀이 대상으로 맨날 얻어맞고 질질 짜는 캐릭터였습니다. (본명: 차민섭, 실존 인물) 일본 유학파 출신의 시쳇말로 먹물 꽤나 먹었던 자가 그 포악한 정치깡패 밑에서 견디어 내는 모습을 보며 대단한 인내력의 소유자자라고 생각 했더랬습니다. 그 모진 구박과 멸시를 당해도 눈물의 곡절은 눈물로 버티어 내더군요. 미오새 님 말씀대로 울보가 건강하다는 말이 정답인 것 같아요. 하나 더 보태면 직장 생활 오래 버티는 요령이기도 하겠구요. 강인한 척, 태연한 척해도 사람은 울 때 울어야 속이 후련한데 우리 사회는 암암리에 눈물의 곡절을 야유하는 것 같기도 해요. 미오새 님! 혹 눈물의 함정에 빠져 본 경험은 없으신지요? 전 많습니다. 타인의 존엄함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겠습니다만 악어의 눈물로 위급한 상황이나 자기 방어와 합리화를 추구할 때 속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간혹은 알고도 속아주지만 말입니다. 특히 면담할 때 주의해야 하더군요.^^ 악어의 눈물! 그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는 지혜뿐만 아니라 그것을 덮어주고 훌훌 털어버리는 마음까지 가져야겠다는 다짐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게 되는군요. 미오새 님 덕분에 말입니다. 아침이슬처럼 정화되고 초롱한 하루 되세요. 벗님~!

김경은 2011. 07. 26. 오후 02:01

세상사, 울 일 없이 순탄하고 평온하게 지나가면 좋으련만, 이 세상 머무는 동안 쨍하고 해뜨는 날 만 있는 것도 아니여서,울고 싶을 땐, 속으로 삭이며 참지 말고, 남의 눈치도 보지 말고, 울보가 나약하다는 고정관념도 버리시고, 다락방이나, 인적드문 산속에서 내면의 화를 토해 내듯 실컷 울어버리자. 울고 있으면 하늘이 달래 줄 때도 있으려니.. 참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미오새 2011. 07. 26. 오후 07:21

*민 순호님..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미오새 2011. 07. 26. 오후 07:22

*김 문숙님.. 감사합니다. 미오새도 문숙님의 평강을 기원합니다.

미오새 2011. 07. 26. 오후 07:26

*인구님.. 인구님의 깊이 있는 댓글이 오히려 눈물에 관한 정의같아요. 자신의 나약함을 비관하는 눈물보다는 마음에 품은 뜻 이루지 못한 회한으로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한 방울이 정직하고 위대해 보일 때가 있지요. 눈물흘리는 모습은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애잔하게 하는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을 역으로 이용하는 거짓눈물에 속는 것이 눈물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겠지만, 여인의 거짓눈물에는 속아주는게 남자의 예의일 것 같고, 간계를 감춘 거짓눈물에는 냉정하게 대처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거나, 애통하는 자의 눈물을 외면하면, 언제인가는 자신의 눈에서 피눈물을 쏟는 날이 온다는 옛어르신들의 가르침따라, 억울한 일을 당하였거나 세상살이 힘들어 흘리는 눈물에는 외면하지 않는 성숙된 자세가 인간의 도리이겠지요. 성실님께서 반가우면 글이 길어 진다고 하더니, 그만 글이 길어지고 말았네요. 감사합니다, 인구님.

미오새 2011. 07. 26. 오후 07:41

*경은님..안녕하세요. 안구를 촉촉하게 유지 시켜주는 눈물과, 슬프거나 기쁠때 흘리는 눈물은 그 성분이 조금 다르다고 하지요. 그래서 감정선이 자극되어 흘리는 눈물에는 안구가 충혈되고 눈두덩도 붓는다고 합니다.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기쁨으로 충만한 웃음끝에도 눈물꽃을 피우는 걸 보면, 눈물은 인간의 가장 솔직한 모습같지요. 그리고, 하늘이 울고 있는 자를 주목하여 보는 이유는 눈물이 마음의 때를 벗는 참회의 징표이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지난 이른 봄 날, 솟구치는 그리움 감당키 어려울 줄 알면서도 그만 빈의자에 앉아버린 경은님...다시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자주오셔서 정깊은 이야기 함께 나누어요.

포아풀 2011. 07. 27. 오후 09:49

어쩌면 이리도 비가 오는지요. 비피해가 없기를 기도한 하루였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앉은 밤, 미오새님의 글을 정독했습니다. 사실 여러 번 오긴 했지만 번번이 댓글 쓰기가 망설여진 까닭은 요새 제 생각이 흩어지고 어느 한 곳에 집중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되지도 않지만 책에 매달리고 오래전 썼던 글들을 다시 고치고... 그렇게 더위를 물리치고 있는 중입니다. 미오새님, 악어의 눈물 잘 읽었습니다. 위선의 눈물이라지만 어떤 때는 그렇게라도 실컷 눈물을 흐려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평안한 밤 보내세요. 두루 평안하신거지요?

미오새 2011. 07. 28. 오후 07:43

*포아풀님.. 금녀의 공간이여서 여자분들은 접근이 어려운 공중화장실의 남성 소변기 앞에는 \"사나이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만이 아닙니다.\"라는 경고성 문구가 인쇄된 스티커가 붙어 있지요. 울보의 정서가 더 긍정적이고, 심장도 훨씬 튼튼하다고 하는데 어찌하여 눈물많은 사내를 나약한 존재쯤으로 폄하하였을까요? 요즘, 생각이 흩어지고 집중이 어려우시다면, 시, 글쓰기같은 문학과 관계되는 것들로 부터 일주일 정도 생각을 철저하게 격리시켜보세요. 기억의 공간이 소진되어서 새로운 생각이 자리잡을 여백이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지 모르잖아요. 혹은, 몸도 마음도 세월따라 변하는 것처럼, 생각의 틀이 바뀌고 있는 진통은 아닐런지요. 아니면, 무더위같은 계절적인 요인이 창의적인 생각을 방해하는 것 일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잡념을 다스리기 위한 방법으로 그리움, 보고픔같은 감정에 푹 잠겨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진득하게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지 못해서 아직 읽지는 못하였지만, 서점에서 얼핏 본 책의 제목이 요즘 비내리는 날의 생각을 지배하였습니다. 아티스트, 김 아타님의 \"물은 비에 젖지 않는다\" 포아풀님 다녀가신 흔적에서, 항상 극적인 순간에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포아풀님의 마음이 속히 평정을 이루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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