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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박동수 2011. 08. 05. 오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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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쓸쓸한 기억이 있는 아침 - 소금끼 눅눅한 바람이 바지가랑이 사이로 휘 돌아가는 그 어느 날 햇빛 사이로 아른거리는 실같이 줄줄이 스며드는 기억들 해당화 꽃잎을 따 물던 입술 사이로 먼먼 추억이 빛처럼 흘러 내린다 바닷가 긴 백사장이 열리고 해당화는 가시 사이로 붉은 입술을 밀며 사랑의 밀어가 빨갛게 물들고 찌릿찌릿하게 느껴지는 사랑의 감촉이 있던 그 옛날의 기억이 이젠 추억으로만 화면처럼 새겨지고 한겹두겹 떨어지는 해당화 꽃잎이 가슴에 묻어둔 기억의 파편이 되어 세월의 허허함으로 닥아 온다 바람이 지나가며 쓸려가는 바닷가 모래 언덕에 오늘도 해당화는 붉게 피는데.... - 청학 시작 노-트에서 - />

댓글 13개

김현배 2011. 08. 05. 오후 10:44

바람이 지나가며 쓸려가는 바닷가 모래 언덕에 오늘도 해당화는 붉게 피는데... 해당화에 담긴 情. 먼 옛날의 추억이 해당화에 실려 오늘도 나를 두드리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김문숙 2011. 08. 06. 오전 12:10

해당화 꽃 처럼 순전한 붉은 연모의정은 아직도 깊군요 비록 꽃잎은 바람에 쓸려 가지만 -- 감사합니다

별안개 2011. 08. 06. 오전 09:47

바람에 쓸려가는 어제속으로 그 참한 기억너머로 해당화 꽃잎이 흩날리는 풍경이 아련히 그려집니다.... 그 풍경속에 살아가는, \"사랑\"이라는 그윽한 이름!

박동수 2011. 08. 07. 오전 09:27

항상 그렇지요. 옛것이 더 좋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끔은 돌아볼 수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있는것이 있지요 꽃이라던가 시골의 어느꼴짝이에서 버려진 체 쓰러져가는 초가집 같은것 쉬이 잊어버릴 수있는 것들이 말입니다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11. 08. 07. 오전 09:31

해당화의 꽃잎을 많이 따먹기도 했지요 씁쓸한 맛에 아늑한 향기는 추억의 한 모퉁이를 차지합니다 바닷바람에 견디며 사는 해당화들이 멸종되어 가는 세월입니다 그립지요 옛것이 남은 정들이이요.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11. 08. 07. 오전 09:37

해당화는 가시가 많은 것중에 하나 입니다. 그리고 곷이 고운 만큼 그 열매속에 있는 솜털같은 것은 몸에 묻으면 몹씨 괴롭습니다. 내가 살던 곳에서는 그 열매를 돈부리라고 했습니다. 발갛게 익으면 입속이 까끌해도 달콤한 맛에 씹기도 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깔깔 거리고 지내던 시간들이 가끔 보이는 해당화 속에서 찾을 수가 있더군요. 그때 그사람들 어디에서 나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그 그윽한 이름들.............감사 합니다

안개꽃* 2011. 08. 07. 오후 02:53

해당화란 꽃말도 생각해도 설레임으로 입술이 떨립니다 해당화가 곱게핀........

박동수 2011. 08. 07. 오후 09:05

해당화의 꽃말은 \"온화\" 또는 \"미인의 잠결\"라고도 하는군요. 그런데 그 이유의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별로 공감이 안가는군요 억세고 세찬 바닷바람이 부는 해변 백사장에서 주로 서식하는 꽃인데 그 자태가 강직해 보이는 같은데 그러나 그 입술같이 붉은 속에 물고 있는 전설같은 아늑함은 꿈 같은 것으로 여겨 지기도 하여 잠결인지는 몰라도 시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는 것은 사실..........설레이기도 하고 감사 합니다

박성실 2011. 08. 09. 오전 11:05

추억의 파편이 세월의 허허함으로 돌아온다. 시인님은 짠내를 품은 바닷바람 앞에 서 계셨나봐요. 시인님만의 특유의 살냄새가 좋습니다.

박동수 2011. 08. 10. 오전 10:19

동해바다 어느 한적한 곳이 제가 태어나고 살았던 곳이지요. 백사장이 수십리를 이어가고 백사장 가장자리에는 해송군락이 송진을 품고 서있고 모래언덕이 진곳이는 해당화가 절말 어마하게 군락으로 이루어진 아주 꿈같은 곳입니다. 지금은 그곳은 아주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바뀌어 있지만 아직도 해송의 군락은 있으나 해당화의 군락은 없어진 추억이 아픈 곳입니다. 어쩌면 내 몸속에 짠내를 맡은것은 진지한 박성실님의 감성이 대단하다는 말을 할 수 있네요 그 해당화 가시속을 해치며 살아온 지난 세월이 아름답다고 할 수도 있으나 흘러간 시간은 언제나 마음의 한켠에서 아쉬움과 먼저간 그리운 사람들을 생각하면 참 허허로움이 들기도 합니다. 햇살이 피어오르는 아파트 창가에 앉아보면 쓸쓸한 기억으로 닥아오는 생각을 푸념으로 적어본 이야기를 시인이기 때문에 시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박성실 2011. 08. 10. 오전 11:36

시인님, 그동안 올려주신 글에 바다냄새가 맡아진 것은 저 뿐 아닐 겁니다. 그래 짐작했던 것이지요. 그곳이 동해바다 한적한 마을, 해당화가 피던 곳이었군요. 세세한 답변으로 더 잘 상상할 수 있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김인수 2011. 08. 12. 오전 07:3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리 110812

박동수 2011. 08. 14. 오전 12:12

내가 아는 김인수님이라면 참 반갑습니다. 세상은 넓은데 어디에도 만날수 있는 아주 좁은 곳이기도 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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