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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형님

윤해균 2011. 08. 08. 오후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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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형님 윤 해 균 건초가 휘 구르는 신촌 목장 할머니 무덤에서 술을 따르며 부산 공수 부대 얘기 때마다 손을 내저으며 허허 거리다 모자란 사랑과 우애는 부족한 충성심 때문인가 세찬 비에 꽃 잎 떨어지는 날 강력했던 사촌형이 급히 사라졌다 고향처럼 언제나 계실 줄 알았던 의리가 으뜸인 내 마음의 지주 어둠부터 진득하게 이어온 혈연 날렵한 작은 키에 넘치는 허풍 취중 전화로 떠든 세상사 까지 그립도록 닮았는데 이제 죽을 맛이나 좋은 일생기면 누구에게 일러바치고 만취하여 전화 할 데도 울컥 허니 토 할 데도 없으니 불쌍한 내속은 어찌할 꼬나 내 이름을 가장 인자하게 부르던 영원한 형님 겁 많고 힘든 아우는 선뜻 보내드리지 못 합니다 회생에 똑같은 형제로 다시 만나요 더 강력한 모습으로

댓글 5개

김문숙 2011. 08. 08. 오후 11:50

말 솜씨 부족하여 마땅한 위로의 말씀을 찾기 어렵군요, 인생 중에 가장 힘든 것이 사람을 잃는 것이지요 다만 우리 자신 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고 내 스스로 보다 나를 더 궁휼히 여기시는 주께서 그대의 상실한 마음에 크신 긍휼을 보내시고 아름다운 위로와 더 큰 행복으로 체워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별안개 2011. 08. 09. 오전 11:46

왠지 다행인 것은, 이렇게 끈끈 할 수 있는 글줄기로 위안을 삼을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왠지 부러운 것은 \"회생에 똑같은 형제로 다시 만나요\" 이렇게 말해주는 좋은 분이 계심에, \"강력한 형님\" 께서 하늘가에서 편히 웃으실 듯 합니다....

윤해균 2011. 08. 09. 오후 02:28

많은사촍ㅇ에 가장ㄱ깝고 바로 직속 형님으로 어릴때 맞기도많이했지만 가르침도 좋은것 나쁜것 배우며 자랐는데 부모잃은 심정으로불안한마음에 달래러 적은것인데 위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개꽃* 2011. 08. 09. 오후 04:38

보이지않지만 전해져 옵니다 끈끈한 정이.... 그곳에서도 형님만의 강력한 모습으로 님을 지켜주실것같네요 씩씩하게 잘 이겨내세요~~~~

김현배 2011. 08. 10. 오후 07:31

형님, 내가 따라가고자 했던 형님. 지금은 안계시지만, 난 형님 있는 곳을 안다우.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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