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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아풀 - 3년전을 더듬으며

김정흠 2011. 08. 11. 오후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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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알았답니다.
포아풀님의 이름이 최선옥이라는 걸.
별안개님의 댓글에서.
다음의 메일을 확인해본지 오래라 <최선옥시인>이 보내는 향기메일이
그냥 그런가보다...했으니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작가 탐방을 둘러보다가
님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제 상상보다 젊으십니다. *^^*
모랄까...
제 기억속에는 절간냄새, 그리고 아버지,
어떤 묘..한 기억이 남아있는데,
3년 전 기억을 더듬어
2007년 시들을 훑어보다가,
다 지우지 못해 남아있는 제 댓글도 보고,
그 때 제가 미혼인걸 알아차린 님의 눈썰미도 확인합니다.
다닥 다닥 붙여쓴 시가 갑갑증을 내게할  때,
한 줄 한 줄 띄워쓴 그 시들이
얼마나 정겹고 예쁘기만 한 지..
그 때의 그 정갈함과 절간냄새가 뇌리에 남아있어,
2007년을 따뜻하게 기억합니다.
누구와 많이 닮았다 ? 라는 생각이 뇌리에서 맴돌다가,
대학교 1학년때 6개월간 만났던 고민희 선생님이 떠올랐습니다.
아! 그렇구나. *^^*
선배님이자, 선생님이셨죠.
짧은 인연.. 그리고 헤어진..
아마도, 그렇게 둥근 세월을 살아오신 모양이십니다.
*^^*

댓글 22개

김현배 2011. 08. 11. 오후 08:20

얼굴은 글 만큼이나 많은 정보를 담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쓰는 글만 보고 판단하는 것과 얼굴까지 보고 판단하는 것은 그 깊이가 다르지요. 얼굴도 보고, 글도 보아야 그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잘 알게 되죠. 이제 곧 申月 보름이네요. 이번 보름엔, 보다 높은 꿈을 생각하며, 정신을 가다듬어 보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정흠 2011. 08. 12. 오전 08:16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을 저는 새기며 살아왔습니다. 거울을 보며 옷가지를 단정히 하고 마음을 단정히 하는 시간은 하루를 새롭게 여는 시작입니다. 포아풀님께서 제 얼굴이 궁금하시겠지만 *^^* 미소년의 얼굴에 나이에 책임질 만큼 잘생겼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김현배님. *^^*

포아풀 2011. 08. 12. 오전 10:14

김정흠님... 포아풀이라는 낯익은 이름이 눈길을 끌어 열었답니다. 이제 실명까지 다 알아버리셨군요^^ 요즘 좋은 글 많이 올리시는데 댓글도 제대로 못달고 있네요.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사색의 향기에 얼굴을 내민지도 6년이 되었어요. 어느날 김정흠님이 오시길래... 처음이신가 했더니 저보다 훨씬 전부터 인연이 되셨더군요. 그러다 한동안 뜸하다가 최근 다시 오신거고요. 모두 글로 인연을 맺었으니 더욱 좋은 글로 이어가야지요. 미소년의 얼굴에 잘생기셨다고요? 흠... 궁금해라...

김정흠 2011. 08. 12. 오전 10:28

저를 아는 어떤 분이 제 메일 주소로 사색의향기를 보내오셨습니다. 그 분이 누군지 저는 아직도 모릅니다. 제 어머니께서 불공드리러 다니셨고, 제 신앙을 갖기전, 저 역시, 이름뿐인 불교신자였지만 절간에 가면 늘 대웅전에 인사드리고 오고 그 절간 풍경이 늘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곤 했습니다. 사색? 그거 내가 좋아하는 건데.. 일기를 국민학교때부터 써서 대학생때까지 썼던 터라, 반성하는 또는 고민하는 건 일가견이 있던 터였고 *^^* 포아풀님 시에 풍기는 절간냄새가 참 좋았습니다. *^^* 그리고 그 세련된 시어들.. 이름도 알게 되었고 얼굴도 알게 되어서 그냥 지나치는건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마음에 생긴 감회를 올렸습니다. *^^* 항상 행복하세요. *^^*

별안개 2011. 08. 12. 오후 03:09

포아폴님과 대화창을 열고 이야기하다가 , 졸필의 제가 꼬리글의 정겨움을 그 단맛을, 고운 사색의 창을 통해 겸허히 들여다 보고 있는걸요. 오늘처럼 사색의 향기와의 좋은 인연을 사랑해요. 그 오랜 기간동안 사색의 향기를 한 마음으로 사랑하시는, 최선옥시인님를 존경해요. 이렇게 김정흠님의 따사로운 시선덕분에 내일의 \"둥근 세월\"을 미리 예약하는 듯합니다.

주몽의 활 2011. 08. 12. 오후 05:44

우리가 보고 있는 것, 알고 있는 것, 작게만 보이지요. 저도 포아풀님은 조금 연배이신 줄 알았었지만 그 동안 생각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네요. 포아풀님을 떠올릴땐, 옥경님이 같이 떠오르고 그랬었는데..., 물론, 유민자 님, 김문숙 님, 김현배 님, 김정흠님 또한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연세나 모습이 훨씬 남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네요.

김정흠 2011. 08. 12. 오후 10:20

<졸필>아니니까, 너무 유려해서 그 유려함이 싫을 때가 있으니까요, *^^* 그 말은 안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종교가 옳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을 넘어 마음을 연다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포아풀님 한켠으로는 지나치시겠지..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정겨움을 표현해주셔서 눈가에 이슬이 맺혔지요, 어느날 부터인가 어쩌면 아주 모난 부분이 있을 제 글에 마음을 두고 가시는 별안개님(실명이 유민자님이라는 것도 뒤늦게 알았지만요) 댓글도 제 마음을 움직여 눈물이 흐르게 합니다. 제 가슴은 아픔으로 단련되고 눈물로 단련되어 있을 겁니다. *^^*

김정흠 2011. 08. 12. 오후 10:36

3년이란 시차가 있어도 기억에 남아있던 두 분이 포아풀님과 이옥경님이시죠.*^^* 참 정겨운 분이 한 분 계시더군요. 미오새님. 처음에 여자분인 줄 알았을 정도로 정감넘치시더니, 글 속에 지혜스러움이며, 멋스러움이며, 참 멋있는 남자분이셨습니다 ! *^^* 박종영님 , 최인구님, 백야님, 이홍재님, 산들바람님,박성실님, 김문숙님, 김현배님, ... 한국인의 정서중에 <정>이라는 것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 사색의 향기에 오시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주몽의 활님도 빼놓으면 서운해하시겠지요. *^^*

주몽의 활 2011. 08. 12. 오후 11:01

ㅎㅎ 서운해 하려고 했는데요. 제가 서운해 한다고 바뀔것도 아닌데요. 여하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김정흠 2011. 08. 13. 오전 10:21

푸시식.. 웃음이 났습니다. *^^*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 다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 하여도 화내지 아니하면,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

주몽의 활 2011. 08. 13. 오후 09:20

저도 그냥 ...ㅋㅋ 웃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군자와 비교를 하시다니..., 감사드립니다. 세상이란 참으로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동大同은 멀고 소이小異는 가깝지요. 자기의 처지에 눈이 달려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시각과 이해관계에 매몰되기 쉽지요. 따라서 사회적 관점을 갖기 위해서는 학學과 사思를 적절히 배합하는 자세를 키워가야 합니다. 크게 생각하면 공부란 것이 작은 것은 큰 것이 단지 작게 나타난 것일 뿐임을 깨닫는 것이 학이고 배움이고 교육이지요. 빙산의 몸체를 깨달아야 하고 그 이전과 그 이후의 전 과정 속에 그것을 놓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온고溫故와 지신知新을 아울러야 하는 것이지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탓하는 것이 이를테면 존재론적 사고라고 한다면, 관계론적 사고는 내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는 것(不患人之不知己 患不知人也)이라 할 것입니다.

별안개 2011. 08. 14. 오전 08:14

고개를 푹 숙여요. 별안개라는 자잘한 별꽃, 그 야생화 이름속으로 제가 숨어 들었는데요. 이미 벌써, 아셨어요?! 벌써 이렇게 송구하게도 제 이름까지 아셨네요. 정겨운 인사를 주신 김정흠님. \"모난 글\"이 아닌, '내일의 꿈으로 향하는 세상살이의 지혜'를 감성의 끝으로 이성의 끝을 메만지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_^* 저는 사색의 향기 첫 만남. 문학기행과의 긴 인연으로, 사색의 창을 두드렸어요. 혹시 문학기행 나들이를 한 번 하실래요? 문인(옛 선인)을 찾아나서는 그 자리. 문학과의 아름다운 동행, 그 길이 참으로 참한걸요. 후훗 .....

김정흠 2011. 08. 14. 오후 03:41

낭중지추 [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 :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뛰어난 인물은 두드러지게 되 있다는 고사입니다. 제 글을 <낭중지추>로 살펴보시는 별안개님의 혜안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워드립니다. 자신과의 전쟁이 어느 고지에 오르면 밖으로 여유가 흐를날이 있겠지요. 그즈음 별안개님 미모를 확인할 기회도 있으리라 .. *^^*

김정흠 2011. 08. 14. 오후 03:45

참 좋은 말씀입니다. *^^*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걱정하기 전에 내가 남을 모를까 걱정하라. *^^* 내가 남을 모를까 걱정하기 전에 내가 나 자신을 다 발견하지 못했을까 걱정하라.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정확히 모를까 걱정하라. 내가 나의 무궁한 가능성을 파묻혀 죽이고 있을까 걱정하라. 그 무궁한 가능성을 꺼내지 못할까 걱정하라. 저는 늘 그래서 자신과 싸웁니다. *^^*

김정흠 2011. 08. 14. 오후 03:51

포아풀님을 사랑하는 이들이 이렇게 많은가 봅니다. *^^* 글 제목에 포아풀을 썼더니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글을 읽고 가시네요. 德不孤 必有隣(덕불고 필유린) 이렇게 이웃이 많고 친구가 많음이 분명 포아풀님의 덕이 아니겠습니까. *^^* 항상 따뜻한 언어로 사람들의 마음을 온화하게 , 행복하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초코파이 드릴게요 ~ !! *^^*

윤고방 2011. 08. 14. 오후 10:17

포아풀님의 팬클럽 사진 한 귀퉁이에 저도 얼굴을 내밀고 싶은데요. 수많은 아동들이 찍은 초등학교 옛날 사진 같아서 잘 안 보이는 한이 있어도...... 지루한 장마-우기, 폭우, 불볕 중에도 포아풀의 밝은 미소 변함 없으시기를......

포아풀 2011. 08. 16. 오전 09:47

아침부터 마구 가슴 뛰게 하시네요, 별안개님. 별안개님의 섬세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따뜻함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그 고운 정은 어디서 그리 샘처럼 길어올리시는지요.

포아풀 2011. 08. 16. 오전 09:50

제가요, 애늙은이랍니다. 한참 누나 같고 언니 같은데 실제로는 아니라나요,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랍니다. 학창시절 선생님은 아가라 불러주시고 친구들은 엄마라 불러주던 걸요. 주몽의 활님, 빚을 진 것 같은 마음이 늘 드는 분입니다. 고맙습니다.

포아풀 2011. 08. 16. 오전 09:52

고맙습니다. 저 실제로는 그리 좋은 사람 아닙니다~~

포아풀 2011. 08. 16. 오전 09:53

선생님, 오랜만이시네요. 잘 지내시지요? 중국에도 잘 다녀오셨겠지요? 얼굴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요.

김정흠 2011. 08. 16. 오후 04:10

제가 대학생 시절에 또래 친구들은 저더러 꼭 마흔 , 쉰 같다고 했습니다. 워낙 과묵했던 탓이죠. *^^* 원래 착한 사람일수록 자신안에 있는 옥의 티가 크게 보이는 법입니다. *^^*

주몽의 활 2011. 08. 16. 오후 09:05

포아풀님 함께 이렇게 대화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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