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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최다원 2011. 08. 15.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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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최다원 포만한 그리움을 안고 고향에 갔네 어머니도 뵙고 싶고 어린시절 동무들도 그리며 고속도로를 밀고 또 밀고 갔네 산도 변하고 천도 바뀌고 퇴색한 추억들은 시선을 건네는 곳마다 산재했는데 두견이 우는 산비탈에 누우신 어머니는 말이 없고 벗들 소식은 오리무중인데 여전히 산을 채운 진달래는 빙그레 미소짓고 애달픈 장끼의 구애 목청은 고향산을 울렸네 하루에도 몇번이나 달려오던 곳 어머니 앞에 술 한잔을 부어 두손으로 받쳐 올리며 보고싶었습니다 그리워서 왔습니다 어머니 음성이 들리는듯 나지막히 부르시는듯 액체가 고이고 가늘게 전율하며 저려왔네 어머니 영상이 고요히 필름을 풀었네

댓글 5개

박종영 2011. 08. 15. 오전 11:27

하루에도 몇번이고 달려가는 그곳 어머니의 유택앞에서 술 한잔 받쳐들고 젖어오는 눈물, 저도 흘려 보았습니다 촉촉하게 젖어오는 눈시울을 감추고 있습니다 고운글 감사드리며 여름, 건강하십시오 최다원 작가님.

김문숙 2011. 08. 15. 오전 11:57

살아신제는 그리도 어색하고 부끄럽던 말년에서야 풀어 놓았던 말씀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가슴에 비석으로 세운 그곳 두견 소리 아니 들릴 때라도 그곳은 고향 어디서건 이슬 맺히는 곳

김정흠 2011. 08. 15. 오후 12:42

산도 변하고 시내도 변하고, 사람만 변하는 게 아니라 환경도 변합니다. 사람의 생각이 바뀜에 따라 옛적 고향도 옛 모습이 아니죠.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것들은 그래서 빨리 변하는 환경에 새로운 기억으로 채워넣어야 하는데, 사람의 기억이라는게 옛날 기억이 많이 자리잡고 앉아서 현재 받아들여야 할 상황을 잘 못받아들이게 합니다. *^^* 시간의 흐름은 더 빨라질 테고, 기억의 변화도 빨리 그 시간의 변화에 적응해야 할 테고, 그래야 뇌속에 행복지수가 가득찰 터입니다. *^^* 오늘은 또 어떤 그림과 시일까.. 기대합니다. *^^* 행복하세요 다원님 *^^*

별안개 2011. 08. 15. 오후 03:12

내 마음의 \"고향\"속으로 \"퇴색한 추억사이로\" 사무친 그리움자락이 가슴결 안으로 맴맴 돌다가 휘감깁니다. 어머니라는 거룩한 이름을 한 번 두 번, 되뇌이다가 얼룩진 눈물이 진하게 가슴으로 맺혀요.

김현배 2011. 08. 15. 오후 06:33

고향으로의 귀환. 홀로 외로이 걸어가던 순례자의 위안이 느껴집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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