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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동무, 향기 동무

김문숙 2011. 08. 26. 오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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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동무와 향기 동무
     한은총 김문숙
1.
\" 매미 동무는 마음도 좋다
  날마다 배나무에 와서 울어도 ---\"
나는 어려서 이 노래를 퍽 좋아 했다 . 그런데
매미는 마음이 좋단다.목청도 좋고
꼭대기에 배 하나도 안 따 먹어서
2.
그런 가? 
매미가 날마다 오고,  날마다 와서
울고
그리고 배는
배는 하나도 안 따 먹었다 .
그 매미는 왜 날마다 오고
왜 울고,  왜 그 배나무에만  왔을 까 ?
그리고 왜,  꼭대기의 배만 안 따면 돼냐 
3.
배를 안 따 먹어서 착하다고 하는 데 
그럼 배가 먹어야 할 참 수액
배나무 진을 빨아 먹는 건 착 한 가?
설 익은 배 던,  잘 익은 배던
파 먹고 들어간 벌레는 어떤 가?
따지 않아 착한 가
그렇다 치고 그래
누군가 배를 따 긴디
그럼 누구냐 ? 배를 따 먹은 건 ?
그대 아니면 내가 되어야 안하나
4.(중략)
5.
포천 길 어느 음식점 넓직한 꽃밭이 있지  
예전엔 좋은 대로 다 심었더라 
채송화 봉숭아 백합 나리 수선화 백일홍 선인장 활련
수수꽃다리, 접시꽃 과꽃 국화 매발톱 장미 카네이션
심지어 민들레꽃 메꽃도 엉켜 있던 
난 그 옛날 그 꽃밭이 좋았어
아기 자기한  색갈,  각종 모양새 갖가지 향들
요즘 깔끔하게  옥잠화 일색으로 바뀌었 던데
왜 그러셨어요? 물었더니
그냥 요
6.우리 어릴 때는 동무라고 불렀지만
커서는 친구로 부른다 
매미친구와 향기 친구 ,  
따지지 않아,   목청도  좋아  
내게는  아주 아주 좋은 친구이다

댓글 8개

별안개 2011. 08. 27. 오전 08:59

\"그냥요\" 그저 웃으면서 넘기는 그 순한 말이 참 좋아요. 그래요. 동무향기따라 친구향기따라, 평생길벗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지금(只今)이 참 좋아요. 지금(至今)까지 내 곁을 지키는 참한 벗, 매미처럼 맴맴 울어주는 벗을 떠올려보는 지금(只今)인걸요. 늘 귀한 시상속에 사시는 김문숙시인님덕분에!

김현배 2011. 08. 27. 오전 11:55

따지지 않고, 목청도 좋은 매미친구 향기친구. 영원히 스러지지 않는 우리의 길동무같습니다. 그렇게 영원한 우정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민순호 2011. 08. 27. 오후 12:34

<'I am~ .. ?' ?? ..> - 5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 ?~ -

김문숙 2011. 08. 27. 오후 01:28

별 안개 님을 친구로 하는 친구가 복이 있지요 ㅎㅎㅎ 위에 계신 분도 좋아 하시니 반드시 크게 잘 될 것입니다

김문숙 2011. 08. 27. 오후 01:30

맞습니다 여름철 더위에 맛 보는 깔끔한 샘물 맛 처럼 오염되지도 타락 할 리도 없는 우정 만큼 귀한 것도 드믈지요. 늘 성실하신 모습 존경 합니다 크게 잘 되십시요

김문숙 2011. 08. 27. 오후 01:32

민 순호 님의 글을 참 열심히 읽었었지요 좋은 말씀 덧 붙이시어 제가 미처 감춘 말까지 해 주시니 감사 합니다 갈이 되었으니 제 시의 옷을 벗기고 새 옷을 갈아 입혀야 겠읍니다 . 아직 마땅한 색감은 없지만 요 크게 크게 잘 되십시요

김문숙 2011. 08. 30. 오전 12:57

알프레드 디 수자(Alfred D. Souza)라는 사람이 자기책을 쓰면서 인용한 글이였다고 하여 알프레드 드 수자의것으로 나오는 것이 있고 따로 무명시인이라도 하는 것도 있읍니다 어떤 사람은 아예 자기 까페에서 자기 작픔의 서두에 쓰고 그 나머지를 다른 것으로 채운 이도 있군요 이 시는 5년전 어느 교수에게 그의 낭독으로 들었지요. 생각 나게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김문숙 2011. 08. 30. 오전 03:24

춤추라 춤추라 춤추라 사랑하라 대한 민국 거의 지금 명절 때문에 춤을 준비하고 사랑을 준비 하고 있지요? 이 시기에도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원래 자기안에 가득찬 것을 뿜는 경향이 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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