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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에 드리는 기도
좋은글사랑 2011. 08. 27. 오후 01:12
5827
좋은글사랑 2011. 08. 27. 오후 01:12
5827
한가위에 드리는 기도
詩 / 이채
잠시 오해했다면 고백하고
한동안 미워했다면 뉘우치고
황금빛 들녘의 넉넉한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는 화해의 걸음이게 하소서
아버지처럼 인자하고
어머니처럼 포근한 보름달, 그 넓음으로
작은 것의 소중함의 알게 하시고
큰 것일수록 의연할 수 있게 하소서
잘 익은 한가위처럼
잘 다려진 숙성된 빛으로
나를 발효시키는 성숙함이게 하소서
대낮 같이 비추는 천지의 보름달, 그 깊음으로
화안의 친절한 미소로
일상의 기쁨을 이웃과 나눌 수 있게 하시고
춥고 낮은 곳일수록
베풀 수 있는 따뜻한 관심의 시간을 갖게 하소서
포용의 그릇이 클수록
많은 것을 담을 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가다듬는 기도
소박한 꿈을 꾸는 내일의 희망이게 하소서
고운 인연들에 감사하며
함께 기대며 살아가는 둥근 세상이게 하소서
언제나 웃기만 하는 보름달, 그 아름다운 모습으로
댓글 2개
김현배
2011. 08. 27. 오후 02:24
감사하며 다가서는 한가위. 함께 모여서 이야기합니다. 나는 여름을 이렇게 견뎌냈다고. 모두가 자기 길을 가던 여름이 마무리되려는 시점 한가위의 만월은, 여름의 땀을 씻어내네 세상은 모두의 것이기에.
별안개
2011. 08. 29. 오전 12:21
\"언제나 웃기만 하는 보름달\" 을 사색의 향기속으로 내몰아요.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한 소절을 부르다가 어제를 되돌아 보고 낮달을 그리다가 추억속에 내려앉은 어머니의 그림자까지 그리다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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