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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청명한 소리 위를 걷다

박종영 2011. 08. 28. 오후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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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청명한 소리 위를 걷다
 
                                    -박종영-

여름 산의 주인은 녹색의 울림이다
그 첫 번째 소리는 계곡의 물소리다
나뭇잎 부딪치는 풋풋한 소리 그것은, 
산이 들려주는 두 번째 빛나는 청량제다
비바람에 흔들리는 산의 그리움을 달래주는 것은
나무 틈에 숨어 아양 부리는 산새 울음소리,
그거 달콤한 연인의 메아리로 즐겁다
넉넉한 산의 가슴을 딛고 오르는 슬기찬 발걸음들,
고단한 삶이 산을 넘어가는 소리, 
그토록 청명한 소리 위를 걷는 우리 모두
싱싱한 나무의 웃음으로 닮아가기 위해서다
골마다 생명의 소리로 우쭐대는 녹색의 몸짓들, 
언제나 청초함으로 숲과  나무의 간격을 좁히는
바람의 속삭임, 그 아래 산허리 투명하게 휘감는 안개,
첫새벽의 신처럼 슴슴히 박명의 숨소리가
천 년 바위에 새로운 이끼를 새기고,
늦여름 극치의 위안으로 다가오는 초가을 앞에서
희망을 손짓하는 푸른 산을
닮아가는 그대는 과연 누구신가?
 

 

댓글 10개

김현배 2011. 08. 28. 오후 02:23

여름의 숲을 닮아가고자 하는 것이 위안이네요. 우리는 누군가를 향할 때 행복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희망을 손짓하는 푸른 산, 그것을 닮아가는 그대,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김정흠 2011. 08. 28. 오후 04:56

저요? 시인이요.. 사람을 노래하고 산을 노래하고 바다와 해와 달을 노래하는 시인이요.. *^^* 하하하하...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영상, 감사드립니다.

민순호 2011. 08. 28. 오후 09:35

<'부처님 손바닥 안~?' .. & '겸손의 극치?/사랑의 정점?/비움~/종의 형체..-' ?? ~> - 3 & ..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 (머리에서 가슴으로 사랑이- 내려오기까지~ ./나는 왕이로소이다.. ??) 음악을 예로 들어~ 'f분의 1진동' 이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보겠다. 음의 주파수를 Y축으로 하고 음의 강도를 X축으로 할 때, 음의 강도와 주파수가 반비례하여~ 경사각 45도를 나타내는 직선이 있는데, 템포나 리듬의 중심이- 이 직선 위에 자리하는 음악은~~ 정서적으로 사람을 안정시킨다는 것이다. 우주가 만들어진 이래~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는- 'f분의 1 진동' 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것은-- 오감(五感)을 통해- 인간의 정서를 안정시킨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증명 되었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어서 누구나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어떤 대상이 있을 것이다. 명상/기도는 바로-- 그런 대상을 머리에 더올리는 행위라 해도 무방하다. 반면에- 어려운 말이나 학설은 전부 이해한다고 해도~뇌에 무리를 주어 β파를 발산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 명상/기도의 목적은~~ 뇌파를 α파로 만드는 데 있다. α파가 많아지면-- 뇌내 모르핀이 나온다. 차츰~ 익숙해지면- .. 명상하는 도중에 그 대상을 다른 대상으로 바꿀 수도 있다. 따라서-- 명상을 하다보면~ .. 매우 커다란 행복감을 맛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인체를 위협하던- 징후는 서서히 꼬리를 감추게 될 것이다. 인간의 육체는-~ 매우 교묘하게 만들어져 있을 뿐 아니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약이- 필요할 때는-- 내부의 제약 공장을 가동해서 필요한 만큼 공급해 준다. 그러므로~~ 인체 내부의 능력을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이상이 생기거나 병에 걸릴 위험은- 거의 사라진다. 동양의학은 본래~ .. 인간이 갖고 있는 능력을-- 철저하게 활성화시키는 것을, 만일- 스스로 그런 능력을 활성화시킬 수 없다면~ 지압이나 명상 그리고 호흡법이란 기술을 통해서~~ 그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반면에-- 서양의학은~ 인간의 육체를 상세히 관찰하여- 여러 가지 징후를 밝혀내고 만일~~ 좋지 않은 징후가 있다면 약을 투여하여 고치거나 절단하는 방법을 기본으로 한다.. ~ - 하루야마 시게오~ -

별안개 2011. 08. 28. 오후 11:56

\"싱싱한 나무의 웃음\"은 \"고단한 삶\"으로 비움과 채움을 오고 간 흔적인가요? ^^ 짙은 녹음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을 살곰살곰 읽다가 껑충거렸어요. 왠지 언어숲에서 몰려나오는 듯 한 피톤치드가 '시(詩)의 노래'되어 가슴으로 몰려와서요. \"희망을 손짓하는\" 가을 바람이 건들바람되어 문틈으로 훌쩍 들어서요.

박종영 2011. 08. 29. 오전 10:20

강한 여름에서 약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아쉬운 시간을 붙잡고 싶어졌습니다. 푸른산 그늘이 시원한 8월이 3일 남았습니다. 머문시간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1. 08. 29. 오전 10:23

눈을 편안하게 하는 초록빛을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자연앞에서 정겨운 날을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 &#44281; 시어를 조합하는 시인의 사명입니다 정겨운 댓글 감사드리며 늘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박종영 2011. 08. 29. 오전 10:28

오감을 통한 소리의 분석, 자연에게 존재하는 소리의 생명은 곧 조화를 이루는 울림입니다. 많은 일깨움을 주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박종영 2011. 08. 29. 오전 10:31

조석으로 희망을 손짓하는 가을 바람이 불어와 가슴안에 낡은 추억을 몰아냅니다 아름다운 한 편의 시로 다가오는 댓글, 무척 고맙습니다. 남은 늦더위 건강하게 나시기 빕니다. 별안개 작가님.

김문숙 2011. 08. 29. 오후 01:50

후--------------아 시원하다 푸른 산 닮아 가는 박종영님 그 푸른 바람에 실어 큰 축하 보내 드립니다

박종영 2011. 08. 30. 오전 10:27

늦더위 볕이 매우 강합니다 아직 푸른기운이 남아 그런것 같습니다 시원하다니 고맙습니다 남은 여름 건강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김문숙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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