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여름날의 호우
윤해균 2011. 08. 30. 오후 04:08
3931
윤해균 2011. 08. 30. 오후 04:08
3931
여름날의 호우
윤 해 균
움직이는 비구름 따라서
내려가는 여름 나그네
설레는 마음으로
그대 마을에 다다르면
뜨거운 소낙비 되어
더운 가슴에 꽂히듯 쏟아져
하얗게 부셔지는 빗줄기
내리는 비 모든 것이
우리 생명의 축복이 되고
문경의 연인이 되어
벽을 타고 물 흐르듯
애절한 그림을 그려준다
참혹한 어둠 속에서도
밤비 머금어 새로 와진
벌거숭이 생명은
히죽이며 벌판에서 달려와
고인 물에 손 담그며
빤히 밤하늘 올려다 본다
끝없이 내리는 빗속에
땅과 하늘을 적시고
세상 모든 것이 잠긴 후
어둠에서 새로워진 여인
그래도 먼동과 함께
그치는 비를 아쉬워 합니다
댓글 7개
별안개
2011. 08. 30. 오후 09:21
유리창을 타고 사선으로 속삭이듯 흘러내리는 빗방울이 사랑스러워요. 아, 진정 빗길을 따르다 축축해진 \"벌거숭이 생명\"인가요? \"어둠에서 새로워진\" 촉촉한 여인인가요? 어느 \"여름 날 호우\". 둔탁한 소리로 내려치는, 사랑스런 빗소리!
김문숙
2011. 08. 30. 오후 10:31
두 분의 대화가 참 멋지군요 호우 어둠 속에 새로워진 그 여인을 만나고 싶네요.
김현배
2011. 08. 30. 오후 10:32
어둠속에서 새로워진 여인, 그 여인이 비를 아쉬워합니다. 참혹한 어둠속에서 새로 태어난 사랑같습니다. 새로 태어난 사랑은 필시, 좋은 그림을 그리고 있겠지요.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윤해균
2011. 08. 31. 오전 10:47
유독 비를 좋아하는데 금년에는 너무 많이와 다르게 써봤는데 감사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준 비 더운 머리를 식히고 빈가슴에 가득 들어찬다 떨어지는 비도 눈도 별도 하얗게 떨어지는 밝은 햇살조차도 우리 모두의 축복인것을 이제 가을의 낙엽도 하늘 쪽에서 떨어진다
윤해균
2011. 08. 31. 오전 10:49
곧 만나게 될것 같습니다 -예리 하십니다
윤해균
2011. 08. 31. 오전 10:52
서로 아쉬워하며 -찍을수있다면 빚줄기만 그리고 싶습니다
김현배
2011. 09. 01. 오후 04:45
그대 마을에서 만난 우리, 비구름 같은 내가 한, 사랑한다는 말.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