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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명절 / 이채
좋은글사랑 2011. 09. 06. 오전 11:04
6544
좋은글사랑 2011. 09. 06.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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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명절
詩 / 이채
말이 없다 해서 할 말이 없겠는가
마음이 복잡하니 생각이 많을 수밖에
고향 산마루에 걸터앉아
쓸쓸한 바람 소리 듣노라니
험난한 세상, 힘겨운 삶일지라도
그저 정직하게 욕심 없이 살라고 합니다
어진 목소리, 메아리 같은 그 말씀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왔기에
떳떳할 수 있고 후회 또한 없다지만
이렇게 명절이 다가오면
기쁨보다는 찹찹한 심정 어쩔 수 없습니다
부모·형제 귀한 줄 뉘 모르겠는가마는
자식 노릇, 부모 노릇
나이가 들수록
어른 노릇, 사람 노릇
참으로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세상은 뜻과 같지 아니하고
삶이란 마음 같지 아니하니
강물 같은 세월에 묻혀버린
내 젊은 날의 별빛 같은 꿈이여!
올해도 빈손으로 맞이하는 명절
그래도 고향 생각 설레어 잠 못 들까 합니다
댓글 2개
김현배
2011. 09. 07. 오후 10:00
비어 있는 곳엔 믿음이 충만해지지요. 공허속에 믿음이 있지요. 마침 시절이 공허의 절, 추석이네요. 별빛 찬란한 믿음 속으로 자신있게 여행길을 나섭니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별안개
2011. 09. 08. 오전 07:16
삶이라는 이름속으로 명절은 즐거움이 우선이예요. 욕심을 부리지않고 사는 것 메아리지는 목소리의 사람들의 정겨움을 즐기는 것 그냥 \"빈손\"의 허허로움보다는 별빛을 닮은 명절을 떠올리며 설레이는 내일의 꿈을 줍고 싶은 지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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