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가을엔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좋은글사랑 2011. 09. 14. 오전 01:43
4563
좋은글사랑 2011. 09. 14. 오전 01:43
4563
가을엔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詩 / 이채
바람 같은 인생 떠돌다 보니
슬픔도 슬픔 아닌 척
눈물도 감추고 흘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강물 같은 세월 흐르다 보니
겉옷 속옷 다 젖어
가랑비에도 몸을 섞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가을이 흡족히 오는 계절
뒤로한 슬픔 위로 받지 못해도
맘껏 슬퍼도 되는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낙엽 떨어진 빈 나뭇가지처럼
다 떠나 보낸 애정이지만
부러울 것도 욕심낼 것도 없는
한결 가벼운 숨결로
아득바득
차마 못 놓은 것들
다 버린 융숭한 마음으로
썰렁한 잠자리에
군불 같이 다사로운
가을엔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댓글 3개
김현배
2011. 09. 14. 오후 06:29
가을에 그 사람을 보고 싶습니다. 황량한 가을에 그 사람과 결실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별안개
2011. 09. 14. 오후 06:39
가을의 풍성함따라 그 융슝함을 배우는 계절입니다. 왠지 군불처럼 마음이 지펴질 이 가을에는 그리운 사람 옆에 끼고, 자근자근 이야기 하고픈 시월입니다.
김문숙
2011. 09. 15. 오전 12:43
가을엔 꼭 만나야 할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길 듯 하군요 . 그분들을 행복하게 만나시고 더욱 멋진 삶 펼쳐 가시기를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