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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고달파도 인생의 벗 하나 있다면 /이채
좋은글사랑 2011. 09. 27. 오후 01:24
5821
좋은글사랑 2011. 09. 27. 오후 01:24
5821
삶은 고달파도 인생의 벗 하나 있다면
詩 / 이채
그리 자주 세상이 나를 속이지는 않지만
가끔 속일 때면
'다 잊어 버려'라는 말로
가슴까지 촉촉이 눈물 맺히게 하는
이슬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어쩌다가 마주치는 벼랑끝에서도
덥썩 두 손을 잡고
'포기 하지마'라는 말로
다시 뜨는 내 안의 작은 불빛
등잔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왠지 쓸쓸하고 허전할 때
한 줄기 바람처럼 단숨에 달려와
'힘 내'라는 말로
인간적인 따스함를 느끼게 하는
햇살 같은 벗 하나 있다면
인연이 깊다 한들
출렁임이 없겠는가 마는
그 모습 그대로
변함 없이 그 자리에 서 있는
바위처럼 믿음직한 벗 하나 있다면
세상이 만만하더냐
사람이 만만하더냐
그 무엇 하나 만만하지 않아도
내가 너인듯 싶고
네가 나인듯 싶은
내 마음의 풍경 같은 인생의 벗 하나 있다면
댓글 2개
김현배
2011. 09. 27. 오후 02:45
따스한 벗의 사랑. 힘든 인생에 따듯한 난롯가. 수고로운 인생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누네 그들의 고통은 어느새 녹아내리네.
별안개
2011. 09. 28. 오후 04:17
\"이슬, 등잔, 햇살, 바위\" ,아름다운 동행길 동무하나 길벗하나 성큼 옆자리에 앉아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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