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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김현배 2011. 09. 28. 오후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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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데서 온다는 친구 소식에
들뜨는 마음.

친구는 오랜 세월
무엇을 하며 지냈을까

우리들 사이엔
채워질 수 없는 간극이 있어,
그러니 무슨 이야기를 하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겠지.

날 찾아온 친구는
말했지.

먼곳을 여행했어.
이 세계는 참으로 아름다웠어.

그 두 마디만을 하며

친구는 말을 멈추었지.

마치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이 있었던 것처럼.

알게 되었어.
친구는 여행을 통해
적잖은 고통을 알게 되었고,
그 고통들은 모두 알음 다웠다는 것을.

우리는 보통 고통을 잊고,
살아가려 하지.
그러나 친구는
고통을 알고자했고,
고통을 아름답다고 했지.

그를 보며
아름다운 고통속에
세상의 굵은 저음속에
창조의 장작이 있음을
믿게 되었어.

고통을 구하지 않고
어찌 美를 알 수 있겠는가?

지혜는 실천을 낳고,
실천은 닫힌 문을 열어 젖히니

고통에 헌신한
내 꿈을 긍정한다.

더불어 스러져간
슬픔의 영혼도

어느새 그토록 염원하던
새로운 태양이 떠올라
마당에 영광의 날을 비춘다.

댓글 6개

유민자 2011. 09. 28. 오후 04:29

어쩌면, \"새로운 태양\"을 지그시 바라보며, 거대한 날개를 달고 일어서 유유히 세상을 비행하는 \"알바트로스(신천용)\"를 떠올렸어요.^^ \"내 꿈에 긍정\"하는 고통의 힘으로, 세상을 껴안은, 바닷새의 힘찬 날개짓을 !

김현배 2011. 09. 28. 오후 05:51

지혜를 이고 다니는 난 전설의 새 불사조 피닉스. 어떤 역경도 이겨내는 난 죽지 않는 새 후회없는 삶, 그 모든 실천이 나의 큰 날개에 달려 있네. 나 상처를 치유하며 저 먼 곳으로 날아가보리라. 저 바다의 알바트로스와 함께

별안개 2011. 09. 29. 오전 10:12

앗, 댓글이 시(詩)인가요. 또 이렇게 제 이름이 허공에 떠 있어요. 가을풍경에 취한 탓일까요? 왠지, '존재에 대한 창(窓)'을 밝히고, 날개를 너울거려보는 가을이예요. 저또한 내일을 바라보며, '인생멀미'중 인걸요. ^^

김현배 2011. 09. 29. 오후 03:20

내일을 바라보며 무작정 떠나는 여행가 그의 몸엔 아무것도 없다. 오직 자그마한 정보통신기기만이 있을 뿐 날을 새며 걷는 걸음은 저 먼곳 내가 그리는 곳으로 가는 여정 그곳에 도착하면 나 이야기하리라. 여행은 고되었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행복했다고

김문숙 2011. 10. 02. 오후 09:16

감사합니다 고통의 깊이에 알음의 깊이 감사의 깊이를 다시 금 생각케 하시는 좋은 시 더욱 감사 합니다 더더욱 행복하시기를 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현배 2011. 10. 02. 오후 09:51

존재함에 감사하며 걸어가는 길 그길이 기쁘기에,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네. 그럼으로 결국 몸을 지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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