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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슴에 낙엽이 지면 / 이채
좋은글사랑 2011. 10. 28.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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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사랑 2011. 10. 28.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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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슴에 낙엽이 지면
詩 / 이채
쓸쓸합니다
성큼 다가선 나이 앞에 낙엽이 지면
새처럼 구름처럼 노래하던
내 젊은 날의 자유 같은 꿈, 그 퍼덕이던 날갯짓은
허공으로 나부끼는 갈잎 한 장에 실려오는 바람이련가
조그많게 접어둔 기억 속으로
마른잎 적시는 밤이슬 내리면
저리도록 걸어온 발자욱 소리에 잠 뒤척이네
무덤처럼 쌓여가는 한아름의 허무
무슨 재주로 지는 낙엽을 비켜갈 수 있겠는가
얇아지고 추워지는 마음은 서글퍼라
마주앉은 회상으로 불을 지피고 싶은데
말은 있어도 사람이 없는 빈터
생각은 한편의 기도처럼
두 손을 잡고 나를 놓아 주지 않는구나
앉아 있기 보다 서 있을 때가 많았고
아침의 기쁨보다 저녁의 슬픔이 많았어도
앞만 보고 무작정 걸어온 꿈만 같은 세월
가을산 노을빛에 저물어가는 내 청춘아
무슨 재주로 오는 밤의 어둠을 막을 수 있겠는가
댓글 2개
김현배
2011. 10. 28. 오후 07:59
슬플때가 많아도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세월. 그 누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나의 인생은 결코 버리지 못할 소중한 재산이어라. 밤의 어둠이 온다하더라도 ... 끝내 마치지 못할 내 인생이여.
충만
2011. 10. 31. 오전 08:49
이제 중년의 시작으로 이글을 보니 좀 더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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