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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돌을 그리워함
김봉길 2011. 11. 06. 오후 12:00
6512
김봉길 2011. 11. 06. 오후 12:00
6512
잃어버린 돌을 그리워함
반평생 돌 하나 가지고 살았다
산책을 하다 냇가에서 주운
검거나 희거나 기우뚱거리던 돌
두 손 고이 잡아 가슴에 대면
더 웃어라 웃던 내 얼굴 닮은 돌
이제는 찾다 찾다가
잠 속에서도 찾고 찾는 돌
나의 돌은 언제나 밤에 노래했다
눈과 귀와 입과 코가
서로 다르게 헐떡거리다가
너는 처음부터 나의 것이었다며
이름 불러 달라 불러 달라
하얗게 소리 소리치곤 했었다
나를 부르다가 목이 쉬어
저 먼저 떠난 돌
떠난 자리마다 맴도는 노래
오늘도 눈가에 묻어 반짝거리는데
목이 아파
따라 부르고 싶어 목이 아파
구름과 바람이 껴안던 곳
산자락이 보이는 물가
가고 싶어 그 곳
앉다가 눕다가 부르고 싶어
내 돌과 함께 부르고 싶어
돌이 떠나면서 불렀던 노래를
잘 있어
사랑해
사랑이란 마지막엔 헤어지는 거거든
그래야 둘만의 사랑이 되는 거거든
그래 그래
사랑 다음은 언제나 그리움이거든
댓글 1개
김현배
2011. 11. 08. 오후 11:50
떠나보낸 그대, 우리들의 아름다웠던 노래. 그리움에 다시 떠올리네. 사랑합니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개천가의 돌처럼, 그대는 군중속에 묻혀 있네. 사랑합니다. 군중에 대고 말해야겠지. 별이 되어 노래해야 겠지. 우리는 낭만에 겨워, 가을의 마지막을 밣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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