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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나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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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 김문숙 암, 단풍 낙엽, 예쁘다 말다 습기 아직 촉촉하여 너도, 귀 열려 들을 수 있는 그들에게 지금 정말 참 아름답다고, 분명 약속이 있는 게라고 허수히 시들어 너무 늦기 전 우리 품에서 꿈을 더하여 웃으며 짐들게 하자.
그래, 가을 잎새 비행은 우릴 닮았지 하늘도 보드라운 옥빛 제 윤기를 더하고 하얀 새털구름에 자잔한 뭉게구름까지 펴 은하수에 닿을 만한 대단한 비행으로 참한 무대가 되게 하지
천국의 보석 같은 형형색색 잎새, 그들도 첨엔 저 깊고 지루한 겨울 잠 끝에 돋아 났던 여린 녹색 어린 순들 아니냐 봄 , 여름 가고 가을 가면 좋은 시절 끝나 매운 추위 두렵다지만 그 없이 뿌리 깊어 질 수 있겠느냐 잎새며 가지, 열매가 뉘 덕으로 든든 하뇨 축복은 풍성한 것만이 아니어서 성공만도 자랑하고 싶은 것만도 아니지 내 말은 네가 ,네 맘은 내가 알아 잎 새 떨은 나무 얼마나 허전하고 맨 가지 겨울 추위 걱정이냐 그들, 지금 이렇게 맨 몸으로 나서서 안으로 숨죽여 뿌리 깊이 뿜어 넣어야 봄, 여름, 새 열매 또 새 꿈이 있는 게야
우뢰와 번개 비 최상급의 비료를 내린단다 날 적 부터 젊은 날, 깊고 어두운 고독 절망과 고뇌가 헛되어 보여도 폭포나 절벽,깊은 강이 왜 그리 더 멋져 보일까? 배움이 없는 환란은 중병이며 결단이 없는 가난은 악형이며 소망과 재건을 담지 못하는 재난은 지옥이다 해서 네 드믄한 소식이 내 축복을 말리울 수 있으랴
아이야, 나도 안다.젊은 날엔 고단하다 너는 내 뿌리에서 돋았어도 또 다른 뿌리 다른 잎새를 가지니 그래서 고맙고 꽃을 따며 노는 아이보다 낙엽에 인생을 배우는 노인보다 고민하는 지금의 젊은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를 축복함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얼마나 큰 참 행복인 지 축복을 선언함이 헛된 운무 같아도 두고 두고 보아라, 언젠가 그때 너도 눈시울 가득 고운 황혼 황홀하게 채우고서 스스로 제 몸 바라보며 저들처럼 오색 영롱하여 감격할 때 있을 게니 -2011년 가을에 |
댓글 6개
헛되이 방황하고, 모든 꿈이 허사로 남겨지는 듯하는 젊은날의 방황과 방랑의 기억. 그 모든 것을 안고 걸어온 영혼의 향기! 우리는 알게 됩니다. 그 걸음이 참된 기쁨의 근원이라고.
\"은하수에 닿을 만한 대단한 비행으로\" 가을빛을 쬐이신 김문숙시인님, 그 황홀속으로 맨몸으로 고단한 맨살을 두드리며 빈가지를 끌어안는 열정!
답글이 훨 더 좋이 써 주시느라 수고가 참 많습니다
시는 뭣 같은 데 기름칠 하고 문지르고 빛내주는 답글 쓰느라 고생 많아요
아프고 귀한 아름다운 방황들을 바라보는 마음... 내뿌리의 또다른 뿌리 ,또 다른 잎이기에 고마워서 안타까워도 마음으로만 바라봐 주어야 하는 애틋함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그렇게 바라보았을 그 분들의 마음은 아직도 다 모르겠습니다.
그래요 그럼요 저도 그랬는 걸요 ㅎㅎㅎ 아름다운 분 또 한 분을 뵙는 군요 행복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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