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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나도 안다

김문숙 2011. 11. 12. 오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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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나도 안다. |2011.10.26. 22:03 http://cafe.daum.net/oye-saram/Ku3i/415

 

               한은총 김문숙

암,   단풍   낙엽,  예쁘다 말다  

습기 아직 촉촉하여 너도,

귀 열려  들을 수 있는  그들에게  지금

정말 참 아름답다고, 분명 약속이 있는 게라고

허수히 시들어 너무  늦기 전 우리 품에서  

꿈을 더하여 웃으며  짐들게 하자.

 

그래, 가을  잎새  비행은 우릴 닮았지

하늘도  보드라운  옥빛 제 윤기를 더하고

하얀 새털구름에 자잔한 뭉게구름까지  펴   

은하수에 닿을 만한  대단한 비행으로   

참한  무대가 되게 하지     

 

천국의 보석 같은 형형색색 잎새, 그들도 첨엔   

저 깊고 지루한 겨울 잠 끝에 돋아 났던 

여린 녹색 어린 순들 아니냐

봄 , 여름 가고 가을 가면 

좋은 시절 끝나  매운 추위 두렵다지만 

그  없이 뿌리 깊어 질 수 있겠느냐

잎새며 가지, 열매가 뉘 덕으로 든든 하뇨

축복은 풍성한 것만이 아니어서

성공만도 자랑하고 싶은 것만도 아니지 

내 말은 네가 ,네 맘은 내가  알아 

잎 새 떨은 나무 얼마나 허전하고 

맨 가지 겨울 추위  걱정이냐   

그들,  지금 이렇게 맨 몸으로  나서서

안으로 숨죽여 뿌리 깊이 뿜어 넣어야

봄,  여름, 새  열매 또 새 꿈이 있는 게야  

 

우뢰와 번개 비 최상급의 비료를 내린단다      

날 적 부터  젊은 날, 깊고 어두운 고독 

절망과 고뇌가 헛되어 보여도

폭포나 절벽,깊은 강이 왜 그리 더 멋져 보일까?

배움이 없는 환란은 중병이며

결단이 없는 가난은 악형이며  

소망과 재건을  담지 못하는 재난은 지옥이다

해서 네 드믄한 소식이  

내 축복을 말리울 수 있으랴 

 

아이야,  나도 안다.젊은 날엔 고단하다

너는  내 뿌리에서 돋았어도  또 다른 뿌리

다른 잎새를 가지니  그래서 고맙고  

꽃을 따며 노는 아이보다  

낙엽에 인생을 배우는 노인보다 

고민하는 지금의 젊은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를 축복함이 얼마나 아름다우며 

얼마나 큰 참 행복인 지  

축복을 선언함이 헛된 운무 같아도

두고 두고 보아라,  언젠가 그때

너도 눈시울 가득  고운 황혼  황홀하게 채우고서

스스로  제 몸 바라보며

저들처럼  오색 영롱하여 감격할   때 있을 게니     

                          -2011년 가을에

댓글 6개

김현배 2011. 11. 16. 오후 08:54

헛되이 방황하고, 모든 꿈이 허사로 남겨지는 듯하는 젊은날의 방황과 방랑의 기억. 그 모든 것을 안고 걸어온 영혼의 향기! 우리는 알게 됩니다. 그 걸음이 참된 기쁨의 근원이라고.

별안개 2011. 11. 18. 오전 04:01

\"은하수에 닿을 만한 대단한 비행으로\" 가을빛을 쬐이신 김문숙시인님, 그 황홀속으로 맨몸으로 고단한 맨살을 두드리며 빈가지를 끌어안는 열정!

김문숙 2011. 11. 18. 오후 06:25

답글이 훨 더 좋이 써 주시느라 수고가 참 많습니다

김문숙 2011. 11. 18. 오후 06:26

시는 뭣 같은 데 기름칠 하고 문지르고 빛내주는 답글 쓰느라 고생 많아요

최정아 2011. 11. 25. 오후 01:39

아프고 귀한 아름다운 방황들을 바라보는 마음... 내뿌리의 또다른 뿌리 ,또 다른 잎이기에 고마워서 안타까워도 마음으로만 바라봐 주어야 하는 애틋함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그렇게 바라보았을 그 분들의 마음은 아직도 다 모르겠습니다.

김문숙 2011. 11. 26. 오전 01:23

그래요 그럼요 저도 그랬는 걸요 ㅎㅎㅎ 아름다운 분 또 한 분을 뵙는 군요 행복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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