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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만큼 널 사랑했어 / 이채
좋은글사랑 2011. 11. 23. 오전 11:02
5090
좋은글사랑 2011. 11. 23.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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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만큼 널 사랑했어
詩 / 이채
너의 마음을 기웃거리는 오늘도
하늘은 맑고 푸르기만 한데
너의 무게는
왜 이렇게 무겁고 힘들기만 한지
어느 날 서로의 마음이 무너진 길 위로
너의 그림자를 밟고 걷다 보면
발길에 채이는
아무것도 아닌 돌멩이 하나도 그냥은 아니다
그 하나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이 되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 속에서
너에게 나도 이젠
아무것도 아니라는 슬픔에
눈물은 가장 낮은 체온의 사람을 만들고 말지
죽을 만큼 널 사랑했어, 그래도
지금의 길은 하나밖에 없고
나는 가장 먼 길을 무작정 걸어간다
그러다 문득 내가 숲인 가슴으로
너는 또 새가 되어 날아오곤 하지
머물던 새가 떠난다 해서
숲이 무너지겠느냐 하겠지만
새는 떠나도
그가 앉았던 나뭇가지, 그 잎새 사이로
남겨진 목소리가 나지막이 들리고
그 날갯짓의 흔들림에
숲은 또 그렇게
울어대며 몸서리친다는 것을
새는 알기라도 할까
댓글 2개
김현배
2011. 11. 23. 오후 10:15
민감한 감수성을 사랑이 차지하고 있네. 온 우주가 사랑을 둘러싸고, 사랑을 바라본다네. 심지어 죽음마저도, 사랑을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며 받들어주지. 죽을 만큼 사랑한 사람은 그렇게 모든 가치를 넘어 나에게 하나의 돌이 되어 나의 주위에 항상 존재하네.
김인수
2011. 11. 24. 오전 08:54
사랑이라는 단어 자체 보다는 의미를 부여한 사랑은 그 어떠한 것 보다도 풍성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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