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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情
오래 전에 보았어
그곳 언덕에서 태양이 떠오로는 걸 말이야
태양은 자상하신 부모님처럼
울고있는 나를 달랬어
자기는 죽지 않는다고
그러니 나도 죽지말라고
삶의 질곡에서 간신히
벗어난 지금
다시 태양에게 묻고 싶어
그대때문에 난 살아왔다
그대는 정말로 죽지 않았는가?
태양은 대답대신
붉은 빛을 내보이며
내일 이야기하자고 하지
다음날 다시 언덕에서
태양에게 말을 걸었지
태양은 또 대답대신
이글이글 타오르며
다음에 이야기하자고 하지
부모님의 자상함은
미래를 알아서 미래를 약속하는 게 아니다
그저 오늘을 믿고
바로 다음을 느끼기에
넘치는 사랑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일 뿐
존재의 여린 情이
나를 울린다
댓글 6개
그렇게 울어 보지 못한 이 존재의 여림을 모르는 이 언제 그 큰 감격과 감사의 계절 올 수 있을 까요
태양과의 대화로 새로운 아침을 여는 님의 기상이 부럽습니다 귀한시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인간존재, 연약한 갈대 거친 풍랑을 이겨내는 인간의 힘은 여린 마음에서 나오는 서로 의지함
새로운 아침, 새로운 기운으로 일어나보았네 태양은 어느날 처럼 나를 비추고 난 어느날 처럼 글을 읽었네 존재가 살아가는 이치는 이렇듯 늘 마찬가지로 이어지지 여리고 여린 존재의 情은 고난을 늘 그렇듯이 이겨낸다네
나의 존재가 부모님의 사랑으로 메만져인 것이라면 그 존재의 싹에 물을 주며 공을 들이는 것은 내 몫인가요... 늘 한결같은 시선. 미래를 바라보는 김현배시인님의 열정!
여리고 여린 손길로 태어나 자란 우리들입니다. 그 사람의 情은 눈물처럼 드물게 생겨납니다. 그러나 한번 생기고 나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마음속 맺친 恨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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