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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연은 필연이다,

인형김시월 2011. 12. 30. 오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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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의 모든 만남과 사건은
우연에서 비롯되어 필연이 되고 운명이 되고 숙명이 된다는
지론에 관하여,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만한 심장 뛰는 가슴에
지극히 멋진 상상의 날개 달린 존재로 태어났으면서도
아직 뚜렷한 지혜의 눈을 뜨지 못한 연고로 
현실적으로 직접 보고 만져 봐야만
이해 가능한 차원의 한계에 갇힌 시력의 좁은 범위 안에서 자유로운 사고
그 이상의 폭넓은 사고의 세계로 나갈 기회를 얻지 못한 어느 순간
자기 생각의 함정에 빠진 자의 잘못된 논리라고 말하고 싶은
내 생각은 다릅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우연과 필연의 문제에 관하여
과연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저는 말이죠, 우연과 필연을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말이죠, 그 동전은 무엇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글쎄, 인연이라고 보면 타당한 조건이  
꼭 들어맞지 않을까요?
그러면 말이죠, 둘 중에 어느 쪽이 우연이고
어느 쪽이 필연인지 알 수 있습니까?
어느 쪽이 우연이고 필연인지 몰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누구나 내가 선택하는 쪽이 필연이라고 말하고 싶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일에 그렇지 않다면 내가 선택한 필연이 필연될 수 없으므로
설령 그것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는 순간에 우연처럼 보일지라도
내가 필연이라고 선택한 이상
실제로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인데 말이죠,
그렇게 되면 당연히 내가 선택하지 않은 쪽이
필연이 아닌 우연이 될 수 밖에 없겠죠?  
다시 말하면, 어쩌면 우연일지도 모르는 쪽을 선택한 내가
필연이라고 말하고 싶은 쪽에 속하지 않은 쪽이
필연일지라도 우연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언제든지 필연의 결과를 부르는 나의 임의의 선택이
모든 필연의 성립 조건이 되어 
그로써 아무래도 나로 말미암은 필연의 역사가 진행되는 동안
더 이상 어느 쪽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서 헷갈리는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모든 필연은 우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누가
여전히 임의로이 선택한 쪽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는 우리가
어느 한쪽을 필연으로 선택한다는 자체가
다만 우연에 기대어
필연이기를 바라는 심리적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어떻습니까?
그렇게 보면 그게 또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인연이란 동전의 어느 쪽도
우연인지 필연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의 연속으로 그 끝을 알 수 없는 우리는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를 내용으로 전개되는 막장 드라마 속에
황당한 주인공으로 서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불안하고 답답한 도중에
우리는 가부간에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되는데
어느 쪽이든, 내가 선택한 쪽이 필연이라고 보는 것!
그래야만 인연이란 동전이 제 모습을 갖추고
그 쓰이는 목적과 가치를 찾게 되어서
될 수 있으면 아름다운 인연으로 통용되기를 원하는 서로서로
참으로 올바른 삶의 목적과 가치를 좇아 
가면 갈수록 뚜렷한 인연의 동전으로 확인되는 역사의 한편에 
더불어 값진 의미를 지닌 존재로 서 있기를 원하는 자마다
필연으로 선택한 그것이 운명이 되고 숙명이 되어
아름다운 내용으로 이어지는 나중의 결과
또한 아름다울 수 밖에 없겠지만, 
만일에 그와는 정반대로 선택한 쪽을 필연으로 본다면
그 또한 그 사람의 운명이 되고 숙명이 되고 마는
결국 우연에 기댈지라도 필연적 선택의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평생토록
어느 쪽이 옳고 그른지 가능한 정확한 판단을 필요로 하는
인연이라는 동전을 놓고 보자하니
요컨대, 
피차 아무 상관이 없기를 바라거나 바라지 않거나
상관된 목적이 같거나 다른 인생의 길을 걷는 언제든지 
함께 하면 좋은 인연으로 만나고 헤어지는 뜻깊은 추억 속에서
마침내 절대로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이름으로 남고 싶은 각자
그 마음의 원하는 대로 선택한 쪽을 따라서
다음의 향방이 결정되는 필연적 선택의 의지로 말미암아
한평생 그 얼마나 자유로운 인생의 결과를 드러낼지 궁금한 날마다
반드시 내가 선택한 쪽이 필연으로 연속된 줄거리를 이루고
그로 말미암아 필연의, 필연에 의한, 필연을 위한
운명 또는 숙명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고
내가 선택한 필연에 속하지 않은 모든 것은
그로써 한낱 우연에 지나지 않는 순간으로 연속된 줄거리 속에
우연의 끝으로 치닫는 운명 또는 숙명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일 따름이거니와
그러므로, 우연이란 무엇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과연 어느 쪽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는 가운데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만 하는 매사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놓인 우리로 하여금 
반드시 선택하지 아니할 수 없게 만드는 모든 것들의 최종적 귀결,
곧 더없이 아름다운 인연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날마다 그리워하는 모든 것들의 종점인 동시에 원점이 되어
자고이래로 우연인지 필연인지 구분하기 힘든 줄거리로
마구마구 얽히고설킨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고
순서대로 전개되는 내용이 절정으로 치닫는 결말을 예상하기 힘든  
다만 영원히 행복하기를 기대하는 모든 순간의 역사를 이끄는 그리움의 대상이
필연적 선택의 이유가 되어 필연의 목적을 이루는
필연적 역사의 주체로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는
사랑으로 통일된 믿음과 소망의 지체로 부름받은 오늘날 
다만 나의 필연적 선택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더욱이 필연이라고 느끼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최소한 그것이 필연이라고 여길 만한 믿음에 포함되지 아니한
다른 필연을 우연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다른 필연으로 얽히고설켜 돌아가는 이 세상에서
좀처럼 깨닫기 힘든 어떤 이유로 만나고 헤어지는 도중에
결국은 같은 길을 걷는 평생 참 아름다운 인연으로
맺어지지 못한 순간의 못내 아쉬운 기억 속에
그저 바람처럼 휭하니 스쳐 지나가고 마는
모든 관계를 아마도 우연이라고 여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것이 악연이든 승연이든
오직 필연을 낳는 필연만 있을 뿐,
사실 우연이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연이라는 동전의 양면은?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가운데 있으면
우연으로 통용될 수 밖에 없는 어느 한 면도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내용으로 주고받는
우리 서로가 서로에게 될 수 있으면 소홀히 다루지 말아야 할
모두 더없이 아름다운 필연의 목적과 가치로 빛나야 하는 것입니다.
한 송이 이름 모를 꽃으로 만나고 헤어지는 언제나 어디서나!
그러므로 모든 인연은 필연으로서 더욱 아름답기만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된 믿음으로
좀 더 뚜렷한 확증에 확증을 더하며 살아가는 날 동안
만일에 모든 인연이 우연에서 비롯되었다면,
우연으로 시작해서 우연으로 끝나는
모든 인생에게 남는 것은
더 이상 우연으로 통하는 어떤 삶의 기회도 보장되지 아니한
결국 참을 수 없는 실망과 분노의 물결로 흐르는 존재의 슬픔 뿐입니다.
왜냐하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흐르는 세월따라
서서히 늙어 가는 도중에 직접 체험의 현장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자력갱생할 수 있는 우연의 여지를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어느 날 갑자기 맞이하게 되는 죽음이란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도
결코 피할 수 없는 필연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아직은 살아 있음으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삶의 어떤 의미조차 찾을 수 없는 우연의 깊은 함정을 파놓고
그 함정에 빠져들기만을 기다리는 날마다 기막힌 우연의 초대자가 되어
아주 우연한 기회에 걸려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죽음이라는 서슬 퍼런 필연의 칼날에
안타까운 생을 마감해야 된다는
모든 인생의 깊은 슬픔마저 필연이라면,
그 어쩔 수 없는 슬픔을 어떻게든지 극복하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한평생 절규하는 내면 깊숙이 보이지 않는 영혼의 숨결따라
무수히 변화하는 그 깊이와 높이와 넓이를 알 수 없는
감정의 흐름을 느끼는 날마다
그토록 그리워하는 것들을 향한 소망 안에서
끝까지 참고 견디는 시간의 세포된 순간순간,
그와 관련하여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관하여
기록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서로
얼마나 가깝거나 먼 관계에 있는
세상의 모든 인연을 두고
어찌 필연이 아니라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까?

댓글 2개

김현배 2011. 12. 31. 오후 10:37

사랑은 필연에서 시작해서 필연으로 나아가지만 그 끝이 어찌될지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우연이란, 우리가 미래에 대해 품고 있는 그 어떤 가능성을 표현하는 게 아닐까? 세상에 가능성이 없다면 감성이 없는 것과 같고 미래는 생각할 수 없다 결국 필연의 사랑은 우연의 미래를 필요로 하는 것이니 동전의 양면 필연과 우연은 그렇게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며 화해한다

인형김시월 2012. 01. 01. 오전 10:56

아니죠!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는 미래에 바라는 것들, 아직은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을 향해 나아가는 순간순간 우리 믿음의 결과가 또 어찌 될지 모르기에 다소 우연처럼 보이는 현재의 소망하는 모든 것들이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갈수록 더욱 뚜렷해지는 과정 속에 더 이상 우연이 아니라는 확신에 확신을 더하는 끝까지 오직 필연의 미래로 말미암아 다시없이 아름다운 인연을 맺은 서로서로 좀 더 의미 있는 생의 가치 높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 그것이 더욱 향기로운 사색의 향기를 나누고 싶은 항상 우리가 사는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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