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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리에 눈 내리면
정채균 2012. 02. 03. 오전 11:15
3372
정채균 2012. 02. 03. 오전 11:15
3372
향리에 눈 내리면 / 하림
새벽 군불 어머니 정성으로
식어버린 온돌 달아오르고
오줌 지려 선잠 깬 막내는
함박눈 반겨 챙기는 대나무썰매
싸리 빗질로 골목길 청소하고 뒷동산 언덕에 모인 아이들은 눈 쌓인 황톳길 다져 비닐 비료포대로 신나는 미끄럼
눈쌈으로 벌겋게 언 작은 손 얼음지치기로 젖은 양말 모닥불 쬐며 고드름사탕으로 갈증 달래던 개구쟁이들
겨우내 동구 밖 우뚝 서 동네 지키던 장승 지금도 변함없건만 아스라한 어린 시절 추억은 타향 하늘 회색 도시에 흩날린다.
싸리 빗질로 골목길 청소하고 뒷동산 언덕에 모인 아이들은 눈 쌓인 황톳길 다져 비닐 비료포대로 신나는 미끄럼
눈쌈으로 벌겋게 언 작은 손 얼음지치기로 젖은 양말 모닥불 쬐며 고드름사탕으로 갈증 달래던 개구쟁이들
겨우내 동구 밖 우뚝 서 동네 지키던 장승 지금도 변함없건만 아스라한 어린 시절 추억은 타향 하늘 회색 도시에 흩날린다.
댓글 2개
김현배
2012. 02. 03. 오후 09:36
얼어붙은 도시는 온화한 태양이 안겨준 열기로 스르르 녹아 강물을 이룰 것이다 얼어붙은 도시는 깨어나 따스한 우리 마음의 고향과 더불어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박종영
2012. 02. 04. 오전 01:30
어린시절, 아득한 고향의 노래가 마음안에 잠김니다. 저토록 내리는 눈이 쌀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부질없는 욕심도 지금은 즐거운 추억입니다. 귀한시 잘읽었습니다. 정채균 문우님. 문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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