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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 3,
1. 우문현답하신 회원님의 2차 댓글,
자식이 못났다는 이유로 물리고 싶어하는
경솔하고 철없는 어미라면 모를까,
작위적인 방법으로 수정과 삭제를 반복하는 행태가
작가정신의 결여로 보였기 때문에 우문현답의 느낌에는 변함이 없고,
글을 세상에 내어놓기 전에 충분한 숙성의 시간을 거친
근성있는 작가라면은 수정과 삭제를 다반사로 여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2. 그와 관련하여 우매하기 그지없는 나의 답변,
글을 세상에 내어놓기 전에 충분한 숙성의 시간을 거친
근성 있는 작가라면은
(글을 올린 후에) 수정과 삭제를 다반사로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님의 의견에 적극 수긍하는 바입니다. 또한
작위적인 방법으로 수정과 삭제를 반복하는 행태가
작가정신의 결여로 보였다...
라는 프로 작가다운 님의 고견에
아직은 한참 모자란 아마추어 작가로서 부끄럽기도 하고요.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라면
당연히 저보다 훌륭한 작가 정신을 가지신 분이라고 여기며
미흡한 저에게
프로 작가다운 면모를 보여주신 님께
묻고 싶은 게 하나 있습니다.
만일에 이곳이
님처럼 그렇게 프로 작가의 정신이 투철한 사람들만 모여서
글을 올리는 공간이라면
오히려 그런 일련의 잠금 장치는 필요하지 않을 텐데,
도대체 왜 그런 장치가 생겨났을까요?
굳이 그런 장치가 없어도
아마추어 작가로서 한계를 느끼는 그 부분,
곧 글을 쓰다 보면 끊임없이 수정되는 내용에 관하여
프로 작가의 정신으로
완벽한 글을 내놓기에 충분한 숙성의 시간을 가지고 난 후에
이곳에 글을 올려야 한다면
한 편의 글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될지 모르는
수차례 아니 수십 차례 집필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도
(글을 쓸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기실 완벽한 숙성에 필요한 시간은 따로 정할 수 없기 때문에)
또 한참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결국엔 글 한 편 제대로 올리지 못할 것 같은
저 같은 위인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담없는 글쓰기의 자유가 잠금당하는 것을 감수하고
완벽한 글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한 작가의 입장에서
억지로 책임을 지우는 장치가 마련된 환경에서가 아니라
빈번한 수정과 삭제로 비난받을 것까지 감수하고
가능한 그러지 않도록 애쓰면서
좀 더 좋은 글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부담없이 글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책임질 수 있는 글을 올려야 된다는
작가의 정신에 위배됨으로
아예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이 정답일까요?
정말 그래야 한다면
어쩌면 저는 굳이 그런 일련의 장치가 없어도
써도써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글 한 편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만,
3.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좀 더 치열한 사고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
때로는 자식이 못났다는 이유로
물리고 싶어하는 경솔하고 철없는 아비 취급을 받을지라도
써도써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자신의 글에 대하여
미련과 애착이 깊은 작가라면 누구나
좀 더 나은 글이 되도록 하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다.
만일에,
말 잘하는 사람만 말을 하고
말이 어눌한 사람은 말을 못하게 하며
글을 잘 쓰는 사람만 글을 쓸 수 있다는 법이 있다면
그 법에 따라
아직도 한참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나 뿐만 아니라
나보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자들은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라면
부족하나마 나 같은 위인도 글을 올릴 수 있으며
그로써 어눌하나마 소통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데
적잖은 위안을 얻는 날마다
더욱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로 삼으리라.
무릇 자신을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을 뽐내는 스스로
작가 정신의 꼭대기에 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디에 이르렀든지
아직 부족한 실력을 부끄러워하는 작가의 입장에서
밝은 이해의 폭넓은 가슴을 열어두고
다시 바라볼 일이다.
물론 누구나가 처음부터 책임 있는 자세로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아도 될 글을 올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책임 있는 자세로 글을 쓴다는 작가 중에
나처럼 아직 실력이 부족하여
충분히 숙성되지 못한 글을 올리고 나서
여전히 수정과 삭제를 반복하는 것은,
글쎄 책임 의식의 결여라기 보다는
오히려 끝까지 책임지려는 작가로서 좀 더 치열한 사고의 깊이를 더해 가는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헤아림의 시선이 높은 자 누가 있는가?
나보다 한참 위에 있는 것처럼 말하면서
내 말을 곧 이해하지 못하는 자마다
다만 나보다 훨씬 아래에 있어
알아듣지 못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일련의 경험없이
처음부터 완벽한 작가로 태어난 사람은 없을테니까!
댓글 3개
아디가 이상해서 삭제했다가 다시 올리려고 하는데, 이 글은 내 글이 맞는데, 내 글이 아니라서 삭제가 안된다는 표시가 뜨네요. 그럼 이 글은 도대체 누구의 글인가요?
분개하시는 마음 이해 합니다 이것은 사색의 향기가 얼마나 문화적으로 폭력적인가를 보여 주는 실수를 하는 것이지요. 저도 여러차례 진심으로 권고를 드린 바 있읍니다 진실과 배려의 샘이 흐르지 않는 숲과 초원은 황폐 되어 갈 것입니다 더 좋은 보석을 가지려고 먼저 얻는 돌들을 버린다면 그의 주머니에는 모래 알 하나도 들어 갈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벽은 하도 딱딱한 성벽이라 아마도 전체를 위흔드는 지진이나화산폭발을 초래 할 지도 몰라요 부드러운 심성으로 돌아가얄 터인데 주의 은총이 함께 계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니 뭐 분개까지는 아니고요, 문화적 폭력으로까지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문제로는 여기지 않습니다. 다만, 이 게시판을 이용하는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실과 배려가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게시판 운영 관리자로서 나름 책임 의식을 가지고 소중한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을 위한 배려의 차원에서 만든 장치라는 것도 이해하는데요, 그것이 도리어 본인의 글에 대한 자유로운 쓰기 (수정과 삭제를 포함한) 권한은 본인에게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데서 비롯된 곧 작가적 책임의 문제를 운영자가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판단의 오류가 아닌가 해서 건의 중인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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