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우수(雨水)

박종영 2012. 02. 19. 오후 02:13
3143


우수(雨水)

                   -박종영-

잿빛 구름이 눈물의 배를 띄운다.

호젓한 산비탈
아득한 고향 하늘,
그토록 융숭한 말씀 들고
오리나무 숲으로 찾아간 촉촉한 바람이
들썩거리는 새움을 간질인다

사랑의 신호인가?
긴 겨울을 이기고 돌아와
빛바랜 풍경을 주어 모으며
눅눅한 마음자리 씻기는 빗소리

푸석한 마음에
한줄기 강물로 기지개 켜는
오늘은 맑디맑은 우수(雨水) 절기,
그대의 우수(憂愁)가 사라지는 날로 기쁨이네.


영상/이원준 사진작가 

댓글 6개

김문숙 2012. 02. 19. 오후 07:10

예 과연 모두의 기쁨의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읍니다. 감사드립니다.

김현배 2012. 02. 19. 오후 08:43

야산에서 맞이하는 하루 흘러가는 구름에서 고향을 보았다 추억이 춘풍에 덮이면서 비오는 우수가 문득 향긋한 꽃 향기를 날라와 나를 일으켜 세운다 봄은 그렇게 왔다

박문호 2012. 02. 19. 오후 09:14

참 아름답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 개구리 깨어나는 경칩이 오겠지요.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박종영 2012. 02. 19. 오후 11:46

곧 기쁨의 계절이 올것 같습니다 즐거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김문숙 시인님.

박종영 2012. 02. 19. 오후 11:48

봄은 소리없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을 이기고 돋아난 파란 쑥과 매화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혀 송글송글 합니다 머지않아 찬란한 봄이 옵니다. 이토록 좋은 날에 건승을 빕니다.

박종영 2012. 02. 19. 오후 11:51

우수 경칩이면 매동강도 풀린다고 했습니다. 곧 해동기 벗고 일어서는 청보리 물결이 그리워집니다. 격려댓글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