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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봄바람이 불어오면 / 이채
좋은 글사랑 2012. 03. 09. 오후 12:56
4802
좋은 글사랑 2012. 03. 09.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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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봄바람이 불어오면
詩 / 이채
내 마음에 봄바람이 불어오면
진달래 빛 감도는 길을 따라
물내음 자욱한 연못으로 가 보겠네
그곳에서 쉼 없이 물살을 키우며
떠다니는 백조가 지나간 물결마다
하얗게 이는 작은 물보라
피어났다 사라지고
다시 피어나는 어린 날의 꿈을 보네
그리움만은 아니네
봄바람 부는 연못에서
끝없이 피어오르는 물꽃은
백조의 꿈만은 아니었네
모두가 그러하듯 나도 그러하였네
날마다 꿈을 꾸고
조용히 지워지는 삶의 늪에서
저 백조처럼 얼마나 오랫동안
물살을 키우듯
꿈을 키우며 나는 걸어왔던가
연못가 실버들 그늘에 서면
물 기운에 젖은 버들잎과
버드나무의 긴 줄기가
봄바람에 흔들리며 나부끼네
아주 작은 물보라를 품은
긴 줄기의 바람 같은 세월을 안아보네
댓글 1개
김현배
2012. 03. 09. 오후 06:53
조금씩 세상을 안아본다 끊임없이 쌓고 또 쌓았던 모래성이지만 그 성실한 세월의 실천 세상을 조금씩 알아간다 감사합니다. 이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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