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연인의 그리움처럼 비가 내려요 / 이채
좋은글사랑 2012. 04. 25. 오후 01:58
6374
좋은글사랑 2012. 04. 25. 오후 01:58
6374
연인의 그리움처럼 비가 내려요
詩 / 이채
창가에 내리는 비는
연인의 눈물처럼 와요
까만 속눈썹이 어여쁜 연인의 눈망울이 젖어요
유리창에 하얀 빗방울은
떠나버린 연인의 눈물인가
가슴을 파고드는 차갑도록 슬픈 눈물
칵테일처럼 마셔버리면
어느새 그리움은 취하는 꽃꿈이네
나뭇잎은 바람 편에 말을 걸어오고
안개등은 추억처럼 내 곁에 머물러요
쓸쓸히 떨어지는 꽃잎이, 꽃향기가
빨간 연인의 입술처럼 스치우면
하염없이 쓸려가는 내 사랑의 꽃무덤이여!
희미한 가로등 불빛 아래
참을 수 없도록 젖어가던 두 가슴
아, 비에 젖은 연인아! 어떻게 잊을까
그 밤의 전율처럼 창밖에 비가 내리면
빗속을 걸으며 잃어버린 우산을 찾네
창가에 내리는 비는
연인의 걸음처럼 와요
유리구두 신고
꽃 같은 연인의 머리결처럼 내려요
댓글 3개
김현배
2012. 04. 27. 오후 11:08
연인의 눈망울이 젖어들고 아쉬운 일들이 한 순간 마음속에 들어오는데 잃어버린 우산을 찾았던 그 모습에 나의 세상을 새롭게 보게 되는 날 감사합니다
별안개
2012. 04. 28. 오후 06:15
환상속으로 빠져드는 시어들속을 노닐다가 \"잃어버린 우산\"을 찾으려 현실로 돌아와요. 그리움 뒤를 서성이는 애잔함에 젖는 빗방울속으로...
윤성완
2012. 05. 01. 오후 12:13
희미한 가로등 불빛 아래 참을 수 없도록 젖어가던 두 가슴 ..............................한 편의 영화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이런 그림 그려 본 사람은 알고 있겠지요...내리는 빗소리만이 내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아준다는 사실을.. 가끔 사랑과 사랑사이에는 말이 필요없음을 느끼게 합니다.... 때론 침묵도 필요함을 알게 해 줍니다....비오는 날 창가에 머무는 작은 추억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