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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풍경화

박종영 2012. 05. 05. 오전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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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풍경화
                            -박종영-
싱싱한 웃음 넘치는 푸른 바람이다
저거 한 줌 마음에 가두면
복사꽃 설레는 가슴이 움틀 것이고,
흥겨운 시간은 낯익은 길로 돌아와
욱신욱신 등 두들겨 실오라기
빗살처럼 벗겨지는 오월의 길위에
봄 물결 터지는 소리 정겹게 들리고,
누구의 먼 길을 위해 꽃들은
저리 붉게 타오를까?
산들바람에 비질하는 여린 속잎
그사이 우수수 흩어지는 봄꽃의 먼지들,
오월은 샛노란 빛의 길을 따라
피곤한 하루가 풋사랑의 꿈결로 잠기는데,
새벽 기운으로 살아 아장아장 돋아나는
키 작은 들꽃,
하늘가 아득하게 한 장 그림으로 치장하는
오월의 풍경화처럼,
그 옛날 고향 냇가에서
참방대던 알몸들이 하냥 그립다.
영상/미지공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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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미오새 2012. 05. 06. 오전 12:10

*박선생님.. 푸른 바람 한 줌 마음에 가두면 복사꽃 설레는 가슴이 움틀 것이고... 박 선생님의 시 한 편, 가슴에 담으면, 독자의 마음에도 오월이 활짝 열릴 것 같습니다. 박선생님의 시를 읽고나서야 비로소, 오월이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배 2012. 05. 06. 오전 03:11

새벽 기운으로 살아 아장아장 돋아나는 키 작은 들꽃에 풋사랑의 꿈결이 증명이 되고 알몸둥이 놀이가 떠올라 평화로운 오월을 장식한다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박종영 2012. 05. 06. 오후 05:06

푸른 오월입니다. 다투어 피는 꽃들이 곱습니다. 부족한 글에 세세한 댓글 주시어 더욱 빛납니다. 가정의 달 오월에 두루 넉넉한 시간 되십시오. 미오새 시인님.

박종영 2012. 05. 06. 오후 05:08

누구나 마음안에 갖고 있는 고향의 그림은 오래 남아 있습니다. 곡우 물 잡아 볍씨를 뿌리는 농촌풍경은 언제나 배가 부릅니다. 감사합니다. 김현배 시인님.

별안개 2012. 05. 07. 오전 08:52

세상의 먼지를 정화 시키는 말간 영혼 앞에 서요. 늘 이렇게 \"산들바람에 비질하는 여린 속잎\"이 내가 되어 편히 앉아 쉼해요. 설왕설래 고개질하며 왠지 웃어요. 첨벙첨벙 발길질도 하며 수선화의 눈잎속으로 내려 앉아요. 박종영시인님덕분에!

박종영 2012. 05. 07. 오전 10:18

오월, 그 푸른 목소리가 창창하게 들려옵니다. 어린이날과 일요일이 겹치고 다시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있고 즐겁고 유익한 가정의 달에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 납니다. 언제나 정겨운 댓글로 빛내주시는 별안개 작가님 거듭 감사드립니다. 넉넉한 시간 되십시오.

박성실 2012. 05. 08. 오후 01:48

시 안에 한 남자가 서 있네요. 그 남자의 가슴에 품은 봄의 한 줄기는 하냥 순수하게 느껴지던 시절을 품어 설레는 복사꽃으로 피어날까요? 그래 그리도 정겨운 모습으로 활짝 피어오를까요? 올해는 시인님의 봄시가 조금 변했습니다. 계속 쓰시고 담아내시니 그런 것이겠죠. 아,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헤헤 님의 시에서 오월을 느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2. 05. 09. 오후 12:09

누구네 가슴마다 설레게 하는 꽃은 복사꽃입니다. 풋사랑처럼 번지는 푸른 물감의 오월, 계절의 여왕답게 움쑥움쑥 간질하는 산들바람도 여흥입니다. 오랜만에 박성실 작가님의 넉넉한 댓글을 받아 보니 즐거움이 마음안에 가득차 오릅니다. 세상 살아감의 여유와 낭만은 오직 글로 교감하는 묘방이 있어 살아볼만한 인생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일상에 기쁨 가득하십시오. 박성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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