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방
김문선 2012. 05. 22. 오후 03:27
3500
김문선 2012. 05. 22. 오후 03:27
3500
<방>
접근금지
아무도 들어오지 마시오.
3×3 큐브 속에
내가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다.
찢긴 벽지 사이로
2월의 한기가 기어나와
스물스물 척추를 타고 갈비뼈를 잠식하다
마침내 심장을 뚫어버렸다.
귓고막을 때리는
새벽 세 시 초침바늘
그 옆에 네가 앉아있다.
접근금지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니까?
새벽 다섯 시 커튼 사이로
네가 사라진다.
너는 사라지고 나는 맞춰진다.
내일 또 어느 틈으로 들어오겠지.
접근금지
아무나 들어오지 마시오.
댓글 3개
미오새
2012. 05. 23. 오후 05:16
*문선님.. \"접근금지 아무나 들어오지 마시오\" 문 앞에서 한참 망설이다가 잠시 인사나 드리고 갈려고 그만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자주오셔서 좋은 이야기들려 주시기 바람니다.
김현배
2012. 05. 24. 오후 07:28
새벽의 한순간 함께 했던 情을 생각하며 먼 훗날 성공된 모습을 그려본다 감사합니다. 김문선님
김문숙
2012. 05. 24. 오후 08:51
아무나 저 같은 이들은 접근금지 그리고 어디든 뚫고 들어오는 너 라는 존재는 가능 감히 질문 하건 데 그래서 그게 다행히도 행복 하신 건 지요? 아니면 남은 고집이 더 있는 건 지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