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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의 이름의 그리운 밤에 / 이채
좋은글사랑 2012. 06. 02. 오전 10:49
3540
좋은글사랑 2012. 06. 02.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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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의 이름이 그리운 밤에
詩 / 이채
밤은 산마루를 넘고 길은 한적하여라
구름 속으로 숨은 별들이 하나둘씩 얼굴을 비춥니다
별 하나의 사랑이 그리워
별 하나의 이름이 그리워
하늘 창가에 별꽃으로 피어나
밤마다 사랑의 집을 짓고 그리움으로 머무는 사람
축축하게 젖어오는 푸른 밤, 창밖엔 물소리 낭랑한데
산책을 나온 별들의 표정이 여리다 못해 어립니다
풀벌레 울음소리에도 별빛이 다녀가고
풀잎 스치는 바람 소리에서 별들의 노래가 묻어나는
이솝의 이야기가 들려오는 동화 같은 밤
사랑의 밀어는 전설 속으로 사라졌어도
목화밭의 은물결처럼 출렁이고 또 출렁이는
물감이 채 마르지 않은 어떤 화가의 그림 같은 밤입니다
나를 아는 별들을 향하여 창문을 열어둡니다
철부지 아이 눈에 마냥 눈부시던 별
소녀의 꿈을 키우던 별
숙녀의 연애편지를 쓰던 별
여자의 사랑을 고백하던 별
어느 날의 작별에 눈물짓던 별, 그리고
그대와 나의 보석 같은 별, 은빛 목걸이로 나를 휘감듯
어느새 다가와 입맞추는 별이여!
댓글 2개
김문숙
2012. 06. 04. 오전 12:23
이번 주는 산에서 별을 보는 시간을 한 번 만들어 볼까 싶네요. 잘 읽고 갑니다.
김현배
2012. 06. 04. 오후 08:37
푸른별 하나의 사연이 그리움의 심장이 되었다 동화같은 밤 하나하나 둘러보며 귀를 기울인다 감사합니다. 이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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