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아름다운 만남
시사랑 2012. 06. 14. 오후 04:18
3501
시사랑 2012. 06. 14. 오후 04:18
3501
아름다운 만남
이 재 호
내게서 떠나가는 것은
떠나가는 것 그대로 잊기로 했다.
어쩌다 잊을 수 없어
다시 생각나고 그리울지라도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외롭다는 것은 혼자가 아니다.
둘이 있으면서
더 고독하고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이 싫어질 때
나는 무엇보다 우울하고 슬프다.
언제나
거짓말을 믿으면서 살아야 했다.
거짓말 속에도
진실이 있기 때문이었을까?
들꽃이 햇빛을 바라면서
비 바람을 싫어해도 피하지 않듯이
나는 무기력한 내 자신이 싫고
나에게 지쳐 있다.
이별이란
언제나 망각 앞에 있는 것.
그대, 내개서 떠나가는 것으로
나는 절망과 허무에 몸부림치지 않는다.
이 세상 어느 산 모퉁이에 피는
이름 모를 들꽃이라도
내가 그대라고 부르면
언제나 주인처럼 맞아줄
햇살은 나에게도 있다.
나에겐
내 마지막 인생을 불사를 수 있는
어느 아름다운 만남이
화살처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댓글 1개
이유진
2012. 06. 14. 오후 04:33
잘 읽고 갑니다. 구구절절이 맞는 말이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