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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자

김문숙 2012. 06. 28.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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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자  


              한은총 김문숙


처음  글자를 배울때는

호호호  하하 

그걸   그려가며 익혔지 

삶은 살수록

글은 쓸 수록 황홀 한 것 

그래 모두 꿈인데  


해 바뀔수록 철자마다  

맘과 생각 골도 깊어 가거니와  

더더욱 충만하게 벌어  가는

뿌리며  줄기며 가지 잔챙이와 잎새들


너는 내 안에 오늘도

인터넷 바다를 흘리며  

작은 글자 몇만으로도

바다향 가득한 고깃배를 띄우지만도


내 그리움의 범선은 6.25쩍 내 어머니 흰 치마

왼 바람에 펄럭이며 

날아면 날마다  낯선 글자를 몰고 오는  

저 모든 강물을  내 가슴에 담으라 하네


너는 알았더냐

그려진 것과  그려지지 않은 모두를  

읽고 쓰는 게  

차마  평생의 숙제 일줄을


어쨋거나

어느 심해  뉘도 몰리    

철퍼덕  내려 앉아 

감처럼  익어 가는 부유한 내 노년의 꿈이어

댓글 4개

김희민 2012. 06. 28. 오후 11:25

멀리 있는 듯 가까이 있는 듯 자리하며 항상 님의 깊은 마음의 시를 감상해왔습니다. 몇일 안보이셔서 어디 아프신가 염려가 되었었습니다. 이렇게 뵈니까 무척 반갑고 기쁩니다. ^^*

김문숙 2012. 06. 29. 오전 07:32

그러셨군요. 더욱 감사 드립니다. 누군가가 계속 인터로 컴으로 해킹 -- 그러나 모자라도 덜되도 흐르는 건 어쩔 수 없지요. 절필이야 할 수 있겠읍니까? 고맙습니다 중보 기도해 주시면 더욱 감사 하겟고요. 더더욱 행복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김현배 2012. 07. 02. 오전 10:21

심해속 그 어떤 광맥을 발견하려는 탐험가는 무한한 자연 앞에서 그저 한바람에 불과했다 감사합니다. 김문숙님

김문숙 2012. 08. 13. 오전 07:38

이제야 찬 바람 조금 여름내 무탈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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