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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자
그림과 글자
한은총 김문숙
처음 글자를 배울때는
호호호 하하
그걸 그려가며 익혔지
삶은 살수록
글은 쓸 수록 황홀 한 것
그래 모두 꿈인데
해 바뀔수록 철자마다
맘과 생각 골도 깊어 가거니와
더더욱 충만하게 벌어 가는
뿌리며 줄기며 가지 잔챙이와 잎새들
너는 내 안에 오늘도
인터넷 바다를 흘리며
작은 글자 몇만으로도
바다향 가득한 고깃배를 띄우지만도
내 그리움의 범선은 6.25쩍 내 어머니 흰 치마
왼 바람에 펄럭이며
날아면 날마다 낯선 글자를 몰고 오는
저 모든 강물을 내 가슴에 담으라 하네
너는 알았더냐
그려진 것과 그려지지 않은 모두를
읽고 쓰는 게
차마 평생의 숙제 일줄을
어쨋거나
어느 심해 뉘도 몰리
철퍼덕 내려 앉아
감처럼 익어 가는 부유한 내 노년의 꿈이어
댓글 4개
멀리 있는 듯 가까이 있는 듯 자리하며 항상 님의 깊은 마음의 시를 감상해왔습니다. 몇일 안보이셔서 어디 아프신가 염려가 되었었습니다. 이렇게 뵈니까 무척 반갑고 기쁩니다. ^^*
그러셨군요. 더욱 감사 드립니다. 누군가가 계속 인터로 컴으로 해킹 -- 그러나 모자라도 덜되도 흐르는 건 어쩔 수 없지요. 절필이야 할 수 있겠읍니까? 고맙습니다 중보 기도해 주시면 더욱 감사 하겟고요. 더더욱 행복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심해속 그 어떤 광맥을 발견하려는 탐험가는 무한한 자연 앞에서 그저 한바람에 불과했다 감사합니다. 김문숙님
이제야 찬 바람 조금 여름내 무탈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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