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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뜨고 지는 달
시사랑 2012. 10. 03. 오전 12:30
3525
시사랑 2012. 10. 03. 오전 12:30
3525
혼자 뜨고 지는 달
이 재 호
허전한 구석을 숨길수가 없다.
허전하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이 나를 질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간의 질투. 그런 것 같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끝과 끝이 되는
이 시간의 질투 속 나는 서 있다.
둘이어도 혼자라는 것은 외롭다는 것이다.
외롭다는 것은 그만큼 비었다는 말이다.
비어 있다는 것은
채울 것이 없는게 아니라
채워야 할 것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달은 혼자 뜨고 혼자 지는가?
태양이 있기 때문일 것인가?
혼자 보다는 둘이어야 하는 것이
우리 삶이라면 내 안에 살고 있는
나를 찾아 달밤을 걷는다.
그러나 춥다.
나에게도 허상이 필요한가 보다.
나눌 이야기가 없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두렵다.
달이 혼자 뜨긴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가?
달이 혼자 지긴 하지만
또 얼마나 많은 꿈과 사랑과 희망과 미래를 만들어 주는가?
누가 달을 바라보며
고독한 달이라 할 것인가?
누가 달을 바라보며
외로운 달이라 하는가?
그래도 달이 추워 보인다.
달은 단 한번도 춥다고 말하지 않는데.
댓글 2개
김현배
2012. 10. 04. 오전 12:25
달님이 전하는 사랑 이야기 고독속에 태어난 그리움 정 가슴속 열정은 존재를 감싸 공허를 가득 채우려 꿈꾸고 좋은 시 감사합니다. 이재호님
안창규
2012. 10. 04. 오전 11:42
세상의 모든 만물이 모두 존재의 이유가 있다.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고 존재하는 것과 알고 존재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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