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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상처

박동수 2012. 10. 12.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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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상처 

                         글 : 박동수

또 반복되는 무척이나 시린 
가을바람이 분다
10월의 까슬까슬한 상처를 스치며
잊을 수 없는 아픈 기억이
온 몸을 떨게 한다.
오 유월에도 몸을 떨게 하는
말들에 지친 상처가 
멍에처럼 
목줄을 누르는 날에는
솜털이 뽀송한 가을 새가 되어
낙엽도 스쳐 지나는
바위틈에 소박한 둥지 하나 틀고
군중들이 쏟아내는 언어의
찬 서리가 지나 갈 때까지
청량한 새소리로 취하고 싶어라
                 
                          20121007



언어의 환란시대다. 사람마다 아무런 부끄럼 없이 쏟아내는 말은
어느새 한 사람의 인격을 부셔내는 엄청난 환란을 일으키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
내가 사는 나라다. 언어의 살(煞)들이 보이지 않는 공간을 누비며 동방예의지국이
언의 횡포에 신음을 하고 있다.
잎이 물들어 낙엽으로 지는 이 가을, 10월의 시린 바람이 다시 돌아오는 길목에서
무서운 언어의 폭력이 나이와 귀천을 떠나 자신의 이득을 위하여 쏟아져 내리고 있어
낙엽이 지는 길거리에는 가을의 으스스한 기운으로 몸을 떨고 있어야 하는 광경
차라리 낙엽도 스쳐가는 바위틈에서 이 무서운 언어의 폭력을 피해 다시 올 안온한
새 봄까지 소박한 둥지 하나 틀고 청량한 새의 노래를 부르며 살고 싶은 생각이다.

댓글 7개

박성실 2012. 10. 12. 오전 10:11

공감합니다. 어느새 쏟아내고 있는 말이, 저도 그렇더군요. 말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박동수 2012. 10. 12. 오전 10:28

참 좋은 말이네요. 박성실작가님 안녕 하신지요 말의 다이어트 정말 필요한 말입니다. 오늘의 사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말의 비만에 걸려 있다고 해도 안되는 말이 아니겠지요. 다이어트 ,다아어트 꼽씹어도 맞는 말 같습니다

박동수 2012. 10. 12. 오전 10:29

내가 사는 아파트가 있는 동네이름이 청학리다. 아름다운 학들이 살았다는 이름이다. 환경이좋고 아름다운 산천이 처음 오는사람으로 혹할 정도다. 그런데 요지음 아파트 내의 분쟁으로 유명 아파트가 되어사고 있지만 그것 전에 서로의 감정에서 오는 언어의 소용들이에 정말 무서운 살(煞)들이 아파트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것 같다. 더욱 우리가 사는 나라는 선거전에서 일어나는 언어들과 행위는 눈을들고 볼 수없는 우리의 주변 이것이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의 형태라면 선량한 주민은 어디로 피신을 해야 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느 바위틈이 차라리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김현배 2012. 10. 12. 오후 02:51

차원 높은 인격의 넉넉함으로 어지러운 세상 이겨내고자 한다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박동수님

박동수 2012. 10. 13. 오전 09:23

김현배님 참으로 부지런하십니다. 여길 오면 제일 멍저 생각나는 사람은 김현배님입니다. 그 정열이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성취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김문숙 2012. 10. 13. 오후 04:03

ㅁ, 맹독은 자타의 멸망을 부르는 것 인간 사념에 따라 달라지는 그러나 순수 정의는 그분의 것 우리가 받아 가진 건 그들을 안아 줄 ] 인내와 사랑 두 개의 큰 털깃이 있을 뿐

박동수 2012. 10. 13. 오후 04:59

옳은 말이지요 김문숙 시인님 하나님이 준 인간의 최고의 안식처 에덴에서 인간 사념에 의한 정의를 잃어버린 흔적은 은총으로 얻어진 인내와 사랑의 심판을 받은 것이지요 그러나 다시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용서를 인식 못하는 인간들의 무지는 오늘 날의 괴로움의 자청이지만 그러나 용서받을 수 있는 참회를 모르는 우린 두개의 깃털을 망각하고 있음이 슬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와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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