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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씨앗

박종영 2012. 10. 20. 오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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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씨앗

               - 박종영-

동백 푸른 열매 속에는
통째로 지는 붉은 눈물이,

반질반질한
아주까리 씨앗 속에는
손수건 흔들던 항구의 이별이,

늦가을,
얄팍한 까실쑥부쟁이 사랑싸움으로
마음에 둔 청상의 눈물 훔치는 그리움이,

모두 산을 넘어와서는,
내가 서럽다.


영상/작은새 사진가

댓글 4개

김현배 2012. 10. 21. 오후 12:33

모두가 산을 넘어와서는 서러운 내 마음 그리운 그대는 어디에 간결한 시에서 감정이 안기는 듯 하다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별안개 2012. 10. 22. 오후 01:31

산을 넘어서 우리를 향해 곤두박질을 쳐대는 가을감성이 말을 해요 늦가을속으로 이리저리 얼룩진 단풍진 감성이 눈물을 훔치느라고 고개를 푹 숙인 듯해요 행여, 세월속에 박힌 나이테가 툭 튀어 올라서 자화상을 향해 \"손수건을 흔들\"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

박종영 2012. 10. 29. 오후 09:52

언제나 정겨운 댓글로 빛내주시는 김현배님 환절기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2. 10. 29. 오후 09:55

오래만입니다 별안개님, 안녕하신지요? 흐르는 세월이야 대답이 없지만 자꾸 뒤 돌아봐지는 지난 시간들이 소매를 부여잡아 뒤를 돌아봅니다. 기온차가 심한 절기에 더욱 건승을 빕니다. 별안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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