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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存法 9條 15項 - 바람의 실수

김봉길 2012. 11. 09.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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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存法 9條 15項
  - 바람의 실수
웬일일까
바람이 내 나무에만 부는 것은
하늘은 그냥 두고
저 구름은 내버려 두고
코끝 나뭇잎만 흔들어 댄다
내가 찾던 것이야
저 하늘에 있을 것이라며
그 하늘에 올라 뒤적거리라며
눈물 재채기 힘껏하라며
이내 나뭇잎만 못살게 군다
그래그래 그러나 
끝까지 사랑할 것이란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또 그 곁 구름도 아니라
나뭇잎에 묻혀둔 먼지
먼지에 매달려 떨고 있는데
기어이 뚝하니
땅에라도 떨어져 뒹굴다
내 발길에라 채이라며
오늘 바람은
내 나뭇잎에만 불어댄다
바람도 가끔 실수를 한다
저홀로
사라지지는 않으려 

 

*시작 메모                                            
 사람은 사라지지 않기 위해 실수하는가?
 그래서 언제라도 누구라도 용서해야 하는가?
 수많은 슬픔은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나는 누구와 언제 어떻게 실수를 할 것인가! 

 

댓글 2개

구름이 2012. 11. 10. 오전 07:46

실수는 착함을 내포한거 아닐까요. 이기와 다른, 몰라서 그런 것은 용서해야죠.. 알면서 해하는 것과 다른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나무와 바람같은 우리 사람들의 삶이라 생각됩니다.

김봉길 2012. 11. 10. 오전 09:28

사람도 자연의 한 부분이죠. 바람도 나뭇잎도 또 하늘이거나 구름도, 아니 보이는 들리는 모두가 그러하죠. 그 한 두개와 어느 한 순간 조금이나마 깊은 느낌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실수 또한 자연스런 삶의 한 부분이기에 끌어안고 살아가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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