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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풍경

박종영 2012. 11. 24. 오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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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풍경

                    -박종영-

붉은 단풍이 산객山客을 마중하는 것은
푸른 봄부터 약속한 언약이다.

산국 가는 잎이
흔들릴 때마다 동그란 시詩가 만들어지고,
계곡엔 별 떡 같은 단풍잎이
납작하게 누워 늦가을을 씻는다

오르는 산길 앞자락,
소원 터에는 수많은 행운의 돌멩이가
층층이 돌탑에 누워 위태한 풍경으로
희망을 저울질한다.

누군가의 세월을 점치는 산의 기운,
그걸 바라며 오르는 수많은 사람의 소원이
유난히 푸른 정상에서
승리를 나누는 것은 행운의 점괘다

묵묵한 검은 산이 내어주는 배려,
모두가 희망을 향해 달리는 즐거운 풍경이다.

 

댓글 10개

김현배 2012. 11. 25. 오후 12:39

희망을 향해 달리는 모습들 영원히 계속될 생의 순간들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이종수 2012. 11. 25. 오후 01:21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영호 2012. 11. 25. 오후 01:28

저도 잘 읽었습니다. 희망풍경..

미오새 2012. 11. 25. 오후 07:30

* 박 선생님.. 자연과 인간이 서로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산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인간은 자연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겠습니다. 순리에 따라 비우고 채우는 산의 풍경에서 희망을 읽고, 그 희망을 전해주신 박선생님 감사합니다.

박종영 2012. 11. 25. 오후 07:35

늘 좋은 댓글주시어 감사합니다 11월은 겨울로 입문하는 쓸쓸한 날이 계속됩니다 일상에 건강한 시간 나시기를 빕니다. 김현배님/

박종영 2012. 11. 25. 오후 07:35

작은글 찾아 좋은 말씀 내려주시어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이종수님/

박종영 2012. 11. 25. 오후 07:36

산은 묵묵하나 그 안에 숨은 자연은 사납고 무궁합니다. 희망풍경을 함께 한 시간 감사합니다 김영호님/

박종영 2012. 11. 25. 오후 07:39

희망을 쌓아 올리는 돌탑의 무게가 바로 우리 세월의 무게입니다 돌을 가볍게 올리고 나면 풀리는 소원, 우리의 즐거운 희망풍경 입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드리며 추운 날씨에 더욱 건승하십시오, 미오새 작가님/

박소연 2012. 11. 26. 오후 03:37

산에 가면 괜시리 겸손해지고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힘들다고 헉헉거리는 저를 묵묵히 온몸으로 받아 주어서이겠지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박종영 2012. 11. 27. 오전 12:18

산을 오르면 모두가 경건해 지는 것은 산의 기운이 우리에게 희망을 준것이라고 합니다. 작은글에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박소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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