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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트에게 쓰는 편지
그대가 계신 그 곳이 아름다운 것은 그대가 거기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댓글 4개
학교 다닐 때 어린왕자를 처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난후에도 몇 번 더 읽어보았는데, 지금도 기억에 남는 부분을 이야기 하라고 한다면 몇 가지 될 것 같아요. 어린왕자와 여우가 하는 이야기에 '잘 보려면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말'과 길들인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길들였기 때문에 나의 것이고 그가 세상에 오직 한사람처럼 여겨지는 것이고, 그를 위하여 마음을 쏟는 귀중한 시간 때문에 그가 더없이 소중한 사랑으로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도 어딘가에 우물이 숨어져 있기 때문이다...마음으로 보아야 찾을 수 있다... 누군가를 볼 때 저는 겉모습보다 마음으로 보아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 의미 부여를 한 만큼 그 누군가는 특별하게 보일 수밖에 없고, 얼굴이 아닌 진정으로 마음을 보고 좋아하게 되었기에 소중하게 생각되고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늘 좋은 날들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쌩떽쥐베리의 어린 왕자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 쓰여졌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에 읽어도 좋고 나이 들어 읽어도 좋은 영원한 고전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씀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은 마음의 눈, 즉 심안(心眼)입니다. 심안을 통해 대상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고 같은 음계를 밟고 있는 듯한 동질감을 느낄 때 우리는 좋은 벗이 될 수도 있고 서로를 가까이 느끼게 되는 것이겠지요. 비꽃님의 말씀에 동감하면서 조금은 더 깊이 나를 돌아보고 내게 오는 인연들에 대하여 마음의 현이 우는 소리에 귀 기울여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리네트'는 쌩떽쥐베리의 연인이자 친구였던 '르네 드 쏘신느'의 애칭입니다. 두 사람은 십여 년 동안 많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아꼈습니다. 날마다 한통의 편지를 이곳에 쓰면서 나의 편지글을 읽어주는 고마운 분들에게 예쁜 애칭 하나 붙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매일 내 마음의 안섶을 살펴주고, 내가 펼쳐보이는 마음의 풍경을 따라 함께 마음 나누는 벗들에게 정겨운 애칭을 생각하다가 쌩뗵쥐베리의 '리네트'가 생각났던 것이지요. 부연하자면 '리네트'는 지음의 벗에 대한 나의 작은 존경의 마음을 담은 보통명사인 셈입니다. 그러니까 비꽃님도 나의 소중한 ;리네트'이십니다.^^ 고맙습니다.
같은 사물을 보고도 다른 생각들이 나오는데, 제가 선생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비슷한 느낌으로 풀어내시는 것과 제가 모르고 있는 사실까지도 알게 되니 좋은 것입니다. 굳이 말씀하지 않아도 왜 선생님께서 쌩떽쥐베리의 연인을 부를 때 쓰는 애칭인 리네트를 쓰실까 어느 정도는 짐작이 되었었답니다. 저도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쁜 이름 하나 지어서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선생님께서 부르시는 애칭에 저도 포함해 주셔서 오히려 제가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리고 댓글 올려주신 것을 보면서 제가 쓴 글이 생각이 나서 하나 올려 놓고 갑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어떤 음을 생각해서 쓴 글이었는데, 문득 그 글이 생각났습니다. 물론 부족한 글이지만 어떤 느낌을 가지고 읽으실지는 모르나, 읽는 분들에 따라서 다르게 생각하시겠지요. 어제는 다소 머리도 무겁고 가슴이 답답한 감이 없지않아 사실 글 한줄 쓰지 못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 전환도 하고 들어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셨으면 합니다.
비꽃님, 부족한 글에 과분한 칭찬의 말씀입니다. 저 역시도 아무리 애를 써도 글이 써지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모든 것 밀어두고 밖으로 나가 풍경 속을 걷습니다. 모든 생각 내려놓고 천천히 걷다보면 다시 하나 둘 생각이 떠오르고 눈에 보이지 않던 흐릿하던 생각들이 돌올하게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거든요. 늘 편안함 속에서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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