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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려는 시간

박종영 2013. 01. 27. 오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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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려는 시간

 

                  -박종영-

 

 

굵고 짧은 시간이 멀리 달아나려 한다

정해진 방향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꾸 옆으로 스친다

 

생각이 시작되면 기대하는 하루,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처럼

우주 안으로 떠다니는 시간의 움직임이

청명한 바람인 것을 안다

 

구차한 하루의 구걸을 위해

때 묻지 않은 시간을 빌리는 것,

어쩌다가 낭랑한 그리움의 시간을 얻는다면

재수가 좋은 하루다

 

으스스하고 허술한 겨울,

매무새 부족한 시간이 안타까운 눈빛으로 젖어 오는데

봄기운 눈치채고 허리춤 풀 날도 머지않았으니

살금살금 마중하는 방법을 배워 두는 것이다.

 

댓글 8개

김현배 2013. 01. 27. 오후 04:53

앞으로 달리면 모든 물체들이 옆으로 스쳐 흐르는데 그리움의 시간이 우연히 내 눈 앞으로 온다면 혹독한 추위 속의 얼어붙은 세상 녹여서 훈훈한 의미로 살아갈 수 있을까 좋은 시 늘 감사합니다. 박종영님.

김문숙 2013. 01. 28. 오후 11:25

제게는 달아나고 달아나고 달아납니다. 시간이요 ㅎ

박종영 2013. 01. 29. 오전 12:14

안녕하세요 한은총 시인님 추위가 느긋해진것 같습니다. 그래도 잔추위가 있어 쌀쌀합니다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박종영 2013. 01. 29. 오전 12:15

작은글에 격려댓글 주시어 고맙습니다. 2013년의 1월이 3일 남았습니다 빠른 시간안에서 늘 즐거운 일상이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늘미소 2013. 01. 29. 오전 09:19

늘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

박종영 2013. 01. 30. 오후 12:00

늘 소중한 시간으로 치열한 현재입니다 감사드리며, 추운 겨울 넉넉한 시간 되십시오/

김봉길 2013. 02. 01. 오전 09:31

오늘은 언제나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생각이 날 때마다 인사를 해봅니다. 조금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듯도 합니다. 비오는 아침나절, 지금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박종영 2013. 02. 01. 오후 03:34

하루종일 비가 옵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 겨울을 밀어내는 촉촉한 비가 내립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드리며 늘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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